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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창사 첫 ‘1조 클럽’ 달성 … 신작・블록체인 중심 ‘시즌2’ 본격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2.09 10:59
  • 수정 2022.02.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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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첫 1조 클럽을 달성하며 눈길을 끈다. 2월 9일 자사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한 가운데, 신작과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시즌2’를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2021년 연간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기는 하나,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있었다. 매출 1조 125억 원, 영업이익 1,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4.3%, 71.9% 증가했다. 특히 연 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71% 증가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약 2,86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8.5%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0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47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동기대비 18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4,57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32%, 전년동기대비 3,487% 올랐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연결편입 과정에서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영업외수익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조영민 CFO(최고재무책임자)의 설명이다.
 
이는 기존 모바일 및 온라인게임의 안정된 매출에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출시 성과와 비게임 부문 기타 매출 성과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모바일게임 부문은 ‘오딘’의 흥행과 해외 진출작의 성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약 7,54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온라인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약 42% 감소한 약 1,0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카카오VX 등 자회사의 지속 성장과 세나테크놀로지 연결편입으로 기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140% 증가한 약 1,505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관련해 조 CFO는 향후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며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의 영업원가가 정상화되면 더욱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안내했다.

4분기 영업비용의 경우 전분기 대비 43.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90.3% 증가한 2,388억 원을 기록했다. 개발인력 증가와 인센티브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했으며,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여로 인한 일시적 마케팅비 집행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109.4% 증가한 8,9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올해는 ‘카카오게임즈 시즌2’의 본격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먼저, ‘오딘’은 론칭 180일만에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유저 지표 역시 높은 수준으로 안정화돼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관련해 조계현 대표는 “합리적 정책으로 고과금 유저뿐만 아니라 중소과금 유저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2040세대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유저 기반을 충분히 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대만 시장 진출을 비롯해 고과금 유저 매출의존도 감소 등 지속가능성 확보에 주력하며, 2월 10일 현지 마켓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일본에 출시한 게임으로 경마와 아이돌 육성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높은 퀄리티가 특징이다. 출시 후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2021년 일본 모바일게임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2차원게임 커뮤니티에서도 최고 기대작으로 꼽고 있고, 내부에서도 관련 유저풀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는 잠재력 높은 타이틀로 보고 있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및 엑스엘게임즈의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리뉴얼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BORA(보라) 2.0’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관련해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보라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연내 10여 종 정도의 게임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주체들의 역할과 관련해 플랫폼 개발과 파트너십 등 모든 활동의 주체는 보라네트워크이며, 메타보라로 사명을 변경하는 프렌즈게임즈는 기술과 타이틀 제작 등 전반적인 지원을 맡는다.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로서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지휘를 할 예정이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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