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힘에 따라 알리바바 주식이 2월 9일 현재 홍콩 증시에서 6.12%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주식 매각설은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을 통해 처음 제기됐다. 씨티그룹 분석가들은 알리바바 홀딩스가 미국 예탁 주식(American Depositary Share, ADS)으로 10억 주를 신규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주의 침체로 인해 투자 결과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을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식 매각을 주식 매각을 결정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측은 지난 2월 7일 해당 기업의 비공개 결과 보고회 자리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의 미국 예탁 주식 등록과 관련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90% 이상의 알리바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2월 8일(현지시간)에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가 신청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merican Depositary Receipts, ADR) 등록은 양사의 향후 거래와 구체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손 회장은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 역시 알리바바의 미국 예탁 주식 등록과 관련한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주식 매각설이 일단락되며 알리바바의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증시의 소프트뱅크도 5.6% 상승한 금액으로 거래 중이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