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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LCK] 리그 강타한 코로나19, 팀 경기력에 주요 변수로 ‘작용’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02.15 11:32
  • 수정 2022.02.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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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4주 차 경기가 2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T1이 8연승을 질주하면서 단독 1위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가 팀 간 순위 변동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했다.
시즌 초 2강으로 꼽힌 젠지는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T1전에 불참하면서,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0으로 패배했다. 특히 양 팀의 경기는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평가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빛이 바랬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DRX는 긴급 콜업된 2군 선수들의 활약과 주전 선수들의 빠른 회복으로 무탈하게 4주 차를 넘기며 5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전 선수들이 이탈한 이후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연패를 떠안았다. 

제공=LCK

아쉬움 남긴 2강 빅매치
T1과 젠지의 경기는 시즌 초부터 2강으로 평가받은 팀들의 경기인만큼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 스프링 내내 1, 2위를 달리던 두 팀이 처음으로 맞붙는 경기에 LCK 해설자들 역시 반드시 ‘본방 사수’ 해야 할 경기라 입을 모았다.
 

▲ 주전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한 젠지(출처=LCK 공식 영상)

그러나 젠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주전으로 활약하던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탑 ‘도란’ 최현준까지 각각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젠지는 2군에서 ‘퀴드’ 임현성을 긴급 콜업했고, 기존 미드 라이너였던 ‘쵸비’ 정지훈을 탑으로 돌려서 경기에 참여해야 했다. 
스프링 내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승장구하던 T1은 2부 리그에서 콜업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젠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낙승을 거뒀다.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이 젠지가 만전의 상태로 경기에 임하지 못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8전 전승을 이어간 T1은 6승 2패의 젠지와의 격차를 두 경기로 벌렸고 세트 득실에서도 7포인트나 앞서면서 1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무리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희비 엇갈린 DRX와 농심
젠지 외에도 DRX와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양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 DRX는 ‘쏭’ 김상수 감독과 새롭게 계약을 체결했다(출처=DRX 공식 SNS)

개막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최하권으로 떨어졌던 DRX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김정수 감독과의 결별 등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5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LCK 챌린저스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2군 선수들이 갑작스러운 콜업에도 1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주전 선수들도 빠르게 회복하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반면, 농심은 4주 차에서 2패를 당하면서 4연패를 기록했다. 2주 차까지 리브 샌드박스, 담원 기아, kt 롤스터를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리던 농심은 우승 후보 T1에게도 한 세트를 따내는 등 리그 초반 강팀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칸나’ 김창동, ‘비디디’ 곽보성, ‘고스트’ 장용준. ‘피터’ 정윤수, ‘에포트’ 이상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군에서 긴급 콜업한 선수들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력 하락을 막지 못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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