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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울워커’ 시즌2, “게임의 양과 질 모두 높여, IP 확장 지속하겠다”

라이언게임즈 윤성준 대표, 이경미 사업실장, 성준희 소울워커 스튜디오 PD, 박창형 빅피쉬 스튜디오 PD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2.16 10:43
  • 수정 2022.02.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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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워커’의 다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번 미디어 간담회에는 라이언게임즈 윤성준(이하 윤) 대표, 이경미(이하 이) 사업실장, 성준희(이하 성) 소울워커 스튜디오 PD, 박창형(이하 박) 빅피쉬 스튜디오 PD가 참석했다.
‘소울워커’ 시즌2에 대한 세부 정보 공개 및 향후 주요 계획 발표를 성준희 PD의 발표를 통해 전달된 가운데, 라이언게임즈는 미디어 QA를 통해 이들 미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좌측부터) 라이언게임즈 이경미 사업실장, 윤성준 대표, 성준희 PD, 박창형 PD(사진=경향게임스)
(좌측부터) 라이언게임즈 이경미 사업실장, 윤성준 대표, 성준희 PD, 박창형 PD(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앞서 펫 시스템을 소개해주셨다. 스팀 유저, 특히 북미 유럽은 P2W 요소에 큰 반발감을 가지곤 하는데, 펫 시스템 BM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또한 관련 우려는 없는지도 궁금하다.
성 PD.
확률형 아이템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아카식 레코드, 브로치 등이 확률형 BM으로 구성돼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큰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게임 접속 및 일정 플레이 시 무료로도 뽑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Q. 최근 확률형 아이템 규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관련 변화에 대한 계획은 없는가
성 PD.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당장 변화를 가져가는 것은 힘들 것 같다. 향후 정책이 법제화된다면 이에 맞춰 바꿔 나갈 예정이다.
윤 대표.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대한 전면 금지면 모를까, 완화 정도라면 큰 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아카식 레코드 등 소울워커의 관련 확률이 매우 높은 편이며, 천장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펫 시스템 역시 그 정도 확률로 도입될 예정이다. 유저들 역시 높은 확률을 인지하고 있어, 큰 반감이 없다. 그렇기에 전면 금지가 아닌 완화 정도라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사진=라이언게임즈 제공

Q. 서브컬쳐 장르에 대한 부담 완화를 설명해주셨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성 PD.
오글거리는 대사라던지 이상한 대화 등 해당 요소들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한 콘텐츠 역시 무한의 탑 등 일반 유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Q. 특유의 오글거림 등이 서브컬쳐 장르의 정체성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변화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가?
성 PD.
서브컬쳐를 벗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외의 유저들을 케어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다. 메인 스토리 같은 경우 서브컬쳐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도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개별 캐릭터 스토리에 집중하며 각각의 히든 스토리 및 설정 등을 선보이고, 이를 선호하는 유저 분들이 원하는 요소를 충족시켜드리고자 한다.
윤 대표. 서브컬쳐라는 아이덴티티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시즌1 개발 당시 큰 이야기 전개가 아닌 라이트노벨식 캐릭터들의 대사, 세부 캐릭터 표현 등에 중점 되는 구간을 보자면 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지 않았다. 아울러 해당 대사 및 캐릭터 표현을 위해 개발 소요가 늘고, 업데이트가 늦어지기도 한다. 시즌2에서는 메인 스토리와 캐릭터 스토리를 분리해 표현하며,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도 개발 과정은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하고자 하고 있다.
 

Q. 2025년 상반기까지 업데이틀 준비 중이라고 하셨다. 현재까지 준비된 콘텐츠는 어느 정도인가?
성 PD.
4월 업데이트 분량까지 준비돼 있다. 시즌2 업데이트와 신규 레이드 등이다.
윤 대표. 업데이트 분량으로 따지면 3월 업데이트될 분량이 지난해 업데이트 전체 분량보다 더 큰 규모다. 에피소드1 및 신규 레이드를 선보인 이후, 남은 기간 나머지 주요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Q. 시즌2에서의 신규 캐릭터 추가 계획 및 업데이트 주기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
성 PD.
신규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약 6~7개월 주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첫 번째 신규 캐릭터는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까지 신규 캐릭터를 항상 겨울시즌에 업데이트해왔었는데, 이번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반응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는 월에 하나씩 이뤄질 예정이며, 아울러 월에 또 하나씩 시시각각 버그 수정 및 밸런스, 보안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Q. 시즌1 레벨 밸런스 개편을 예고했다. 이전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의 변화일까? 아울러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성 PD.
기존 대비 60% 이상 빠르게 레벨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전까지는 메인 퀘스트로만 해당 레벨 기준 80%가 충당 가능한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메인 퀘스트만으로 100% 레벨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실장. 우선 기존 유저 계정 이관과 연계되는 다양한 이벤트 및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유저와 관련해서는 서브컬쳐 유저 층을 위한 캠페인을 준비 중이며, 서브컬쳐 유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장르 유저가 찾아오실 수 있도록 마케팅 방안을 준비 중이다.

Q. 스팀에서의 목표 유저 수 및 신규 유저 비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이 실장.
기존 유저들은 대부분 이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우선 내부 목표는 30% 정도로 보고 있다. 이전에 게임을 그만두신 분들 역시 홍보를 통해 최대한 많이 돌아오시는 방향으로 중점을 잡고 있다. 퍼센테이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복귀 유저, 신규 유저 모두 많이들 와주시기를 바라며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윤 대표. 과거 구체적인 유저 수 목표를 언급했다가 흑역사로 남은 적이 있다. 현재 중점을 두는 부분은 액티브 유저와 휴면 유저들이다. 아울러 꽤 오래전 게임을 그만두신 유저 분들과 신규 유저들 역시 타겟층으로 보고 있다. 신규 유저 확보 목표에 대해서는 국내 스팀 누적 액티브 유저 1,000만 명 중 1%인 10만 명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
 

Q. ‘소울워커’가 출시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IP 확장 계획은 없는가?
윤 대표.
우선 모바일 오토배틀러 장르 신작 ‘소울워커 러시’를 개발 중이다. 소울워커 러시는 2월 17일 CBT 진행 후 이르면 4월 중 국내 론칭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아울러 ‘소울 인버스’라는 신작을 개발 중이며, 현재 CBT 진행을 준비 중이다. 큰 회사가 아니다 보니, 모바일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키워나가고자 개발 및 출시 준비 중인 타이틀이다. 이외에도 FPS 신작 개발을 위한 스튜디오를 구축했으며, 소울워커 유니버스를 활용한 FPS를 향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소울워커 IP 관리 차원에서 IP를 내주는 계약은 이제 하지 않고 모두 직접 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IP는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좀 더 서브컬쳐스러우면서 규모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지만, 당장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관련 한계를 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심 플랫폼은 향후 모바일로 가고자 한다. 규모가 있는 게임은 모바일을 베이스로 하며 PC 멀티 플랫폼으로 선보이고자 하는 계획이다.

Q. NFT 및 P2E에 대한 관심은 없는지도 궁금하다.
윤 대표.
둘 모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스팀 플랫폼에서는 NFT가 금지돼 있으니, 향후 모바일 출시 예정인 소울워커 러쉬, 소울 인버스의 해외 출시 버전에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창형 PD, 김홍규 PD와 함께 NFT에 대해 공부하며 각 게임에 적합한 설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관련 변화가 현재의 흐름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 흐름이 다듬어지는 시점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IP 무단 도용 게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Q. ‘소울워커’ IP를 무단 도용한 NFT 게임이 등장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관련 경과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
윤 대표.
업체를 찾아보니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를 만든 개발사였다. 그쪽에서 합법 계약했다는 이야기가 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할 수단을 찾았으나, 관련 증거는 보내주지 않고 우리의 연락을 모두 차단해버렸다.
소울워커 아카데미아의 매출이 저조하다 이를 바탕으로 NFT 게임을 만들었고, 이게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었다. NFT, 저작권 관련 법안이 국가마다 달라 참 어려운 문제였다. 조만간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Q. 해당 사례가 소울워커 IP를 모두 직접 관리하는 결정으로 이어졌을까?
윤 대표.
그 뒤로 IP를 직접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소울워커 제로, 소월워커 아카데미아, 소울워커 도시전략전 등 세 가지 외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선 두 게임의 경우 퀄리티, 콘텐츠, 내용 등 다방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국내 개발사 옐로에그가 개발 중인 도시전략전 같은 경우 관련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도시전략전을 마지막으로 소울워커 IP는 이후 모두 직접 다루고자 한다.
 

Q. 시즌2을 기대하고 계신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성 PD.
과거 떡상이라 불리는 일이 있었지 않은가. 그 이후에도 가끔씩 유저 분들이 선물이나 음료수를 전달해 주시곤 한다. 받을 때마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울워커 잘 만들어달라는 의미라고 본다. 시즌2를 준비하며 몇달간 주말 출근, 야근 등을 이어오며 개발진 모두가 노력해오고 있다. 전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업데이트 등에 있어서도 PD가 직접 출연하거나 운영진들이 나와 업데이트를 설명하는 등 유저 친화적으로 다가가겠다.
윤 대표. 18년도 떡상 사례는 외적인 요인이 더 컸다. 당시 자금이 충당돼 이를 기반으로 개발력을 올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제는 그러한 운이 쉽게 다시 올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 PD가 말씀드린 것처럼, 더 많이 다듬고, 게임의 양과 질을 모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직접 서비스와 함께 IP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기업 공개 또한 준비 중이다. 좀 더 회사를 키워 많은 인재들을 영입하고, 좋은 게임 만드는 회사로 키워나가고자 하는 바램이다. 열심히 하겠다.
박 PD. 2월 17일 CBT 예정인 소울워커 러쉬도 잘 부탁드린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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