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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어닝쇼크’ 행렬, 주가 반등 여지는 결국 ‘성과’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2.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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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시작된 게임업계 ‘어닝시즌’이 마무리됐다. 어느 정도의 부진은 예상했던 바이나, 전체적으로 ‘어닝쇼크(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가 이어진 형국이다.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사들은 물론, 어느 정도 기대감이 있었던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등도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그 중 상당 부분이 위믹스 코인 유동화를 통해 만들어진 것임이 알려지며 이틀간 3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어도 기대감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모습이었다면, 올해는 모멘텀 자체가 부재한 듯한 모습이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 일부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P2E 게임 신작들을 공개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것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위해선 다소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결국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새로운 키워드들이 등장했지만, 게임주 전반의 흐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성과가 주가를 이끄는’ 구도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르4’ 글로벌이 미증유의 성공을 거두며 관련 시장의 개막을 국내 게임업계에 알린 것은 사실이지만, 의구심 역시 커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때문에 ‘미르4’의 성공 그 이후를 책임질 타이틀이 나와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야 본격적인 주가 부양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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