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게임 퍼블리셔로 지목됐다. 지난해부터 ‘시즌2’를 선언하고 그 중점으로 글로벌을 지목한 가운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라이징 스타’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2월 18일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센서타워 APAC 어워즈 2021’에서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에서 ‘Fastest Growing Game Publisher(가장 빠르게 성장한 게임 퍼블리셔)’로 선정됐다.
이같은 성과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거둔 빅히트에 따른 것이다. ‘오딘’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리니지M’ 시리즈가 수 년간 유지했던 국내 게임 매출순위 1위 자리를 넘겨받아 4개월 넘게 지속했고, 론칭 6개월만에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수익은 작년 대비 260% 이상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기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관련해 센서타워 측은 “RPG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전세계 게임 스튜디오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카카오게임즈는 지속적으로 주목할 만한 퍼블리셔다”라고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같은 성과를 발판삼아 자사의 영역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즌2’를 선언한 가운데, 중점 과제로 글로벌 도약을 꼽은 것이다.
현재 ‘오딘’의 경우 대만 지역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글로벌 시장의 화두인 블록체인 기술 도입까지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보라네트워크의 ‘BORA(보라) 2.0’을 앞세워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의 화두인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연내 10여 종 정도의 게임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