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추억을 다시 한번.

‘파이널 판타지6’이 픽셀 리마스터돼 오는 2월 24일 스팀을 통해 공식 출시된다. 현재 국내 심의 등급 통과를 마쳤으며 12세 이용가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과거 SFC판 특유의 분위기를 기반으로 픽셀을 리마스터해 고전 명작 게임을 현 시대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원작은 지난 1994년 첫 발매된 작품이다. 일본 RPG역사에서도 탑 3위안에 드는 완성도를 가졌단 평가다. 특히 SFC기기 성능을 극한대로 끌어 올린 연출력이 돋보였던 게임으로, 당시 게임 업계를 주름잡았던 명작이다.

26년만에 돌아온 픽셀 리마스터 버전은 가능한한 원작에 가까운 리마스터를 추구한다. 대신 사운드나 조작법 등은 최신 기술에 가깝게 개편돼 보다 편한 방식으로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 됐다.개발 과정에서 오리지널 디자이너가 참가해 전반적인 그래픽을 한번 더 가다듬었으며, 대규모 편곡을 거쳐 명곡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편곡해 들려 준다. 특히 자동 전투 시스템을 탑재해 장시간 반복 사냥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편된 점은 중요한 변화점이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과거 GBA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버전으로 컨버전되면서 새로운 콘텐츠가 다수 개발됐지만 이번 버전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순수 SFC버전을 기반으로 리마스터에 집중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상 게임 콘텐츠 부문에서는 새로운 내용이 없는 것으로알려져 아쉬움을 샀다. 

JRPG장르 정점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면 ‘파이널 판타지6’ 픽셀 리마스터를 주목해 보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