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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게임의 격전지’ 동남아를 주목하라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2.02.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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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한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그리고 P2E(Play to Earn) 기술 및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엑시 인피니티, 로블록스 등 관련 분야에서 글로벌 성공 사례들이 잇따라 생겨나면서 국내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위메이드를 기점으로 3월부터는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블록체인게임을 앞다퉈 내놓을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게임 시장을 P2E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검증의 시간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전략도 실탄을 구비해놓을지 언정 마구잡이로 공격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국내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 규제 등으로 시장 여건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는 까닭에 시장을 선도해야 할 대형 기업들이 주춤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넋 놓고 시장 변화를 기다리는 것은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부 규제가 심각 상황에 이른 중국만 보더라도 텐센트와 빌리빌리 등 주요 IT 및 게임사들은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이 분야 유망 기업 투자 혹은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대 조 단위 이상 투자를 서슴지 않는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국내 게임사들입지를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 기업이 놓칠만한, 혹은 선점을 통해 먼저 성과를 노릴 수 있을 만한 차별화된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들이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장이 바로 신흥경제국이라 통하는 동남아 지역이다. 금융 인프라 부족 및 낮은 신용카드 보급률, 또 그에 비해 많은 인구수 등 환경적 요인 들이 전자화폐 적용과 비대면 금융 거래 활성화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의 70%가 생계 목적이라는 ‘엑시 인피니티’의 본거지도 베트남이다. 
이 지역의 젊은 인구들 사이에서 돈을 벌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해 P2E게임의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지역에 P2E게임 개발업체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시장은 대대로 한류 바람을 일으킨 지역이고 게임사들의 비즈니스 업력도 적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직접 공략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 게임, 혹은 K-콘텐츠에 친화적인 곳임은 부인할 수 없다. 개발도상국에서 전자상거래의 블루오션으로 새로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들 지역에서 우리가 쌓은 현지화 역량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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