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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LCK] T1, 스프링 10연승·‘페이커’ 700전 ‘겹경사’

각성한 광동 프릭스, 플레이오프 진출 ‘청신호’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02.22 17:57
  • 수정 2022.02.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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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5주 차에서 T1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0연승을 질주하면서 1황 자리를 공고히 한 T1은 소속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LCK 사상 최초로 700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T1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kt 롤스터를 2:0으로 제압하면서 개막 이후 1라운드에 배정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에 더해 T1은 2라운드 첫 경기인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와의 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페이커’는 통산 700세트 출전이라는 금자탑까지 세우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중하위권에서는 광동 프릭스(이하 광동)가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4주 차까지 4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광동은 코로나19로 주전 멤버가 불참한 농심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5주 차에서는 ‘페이트’ 유수혁이 각성한 모습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프레딧 브리온(이하 브리온)을 제압하고 단숨에 6위로 뛰어올랐다.
 

제공=LCK

기록의 ‘명가’ T1
LCK와 롤드컵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전통의 명가 T1이 스프링 시즌을 지배하고 있다. 1라운드를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T1은 2015년 정규 리그에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이 도입된 이후 통산 3번째 라운드 전승 기록을 세웠다. 
 

제공=LCK

T1은 팀 역사상 세 번째 두 자리 연승 기록도 세웠다. 2015년 스프링 2라운드와 서머 1라운드를 스윕하면서 정규 리그 20연승을 달성한 바 있는 T1은 2017년 스프링에서도 10연승을 기록했다. 2022년 개막 이후 10연승을 달성한 T1은 2021년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승리까지 포함해 11연승을 이어갔다. 
 

제공=LCK

팀을 대표하는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도 LCK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업을 달성했다. 2013년 스프링을 통해 데뷔한 이상혁은 2022년까지 10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가장 먼저 7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2위인 DRX의 ‘데프트’ 김혁규와 100경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페이커’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광동, 중하위권 변수로 ‘급부상’
시즌 초반 급격한 부진에 빠졌던 광동은 5주 차에서 연승을 이어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4주 차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농심을 꺾고 4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광동은 5주 차에서 한화생명과 브리온 등 중하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들을 연달아 잡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1승 6패에서 4승 6패로 승수를 쌓은 광동은 5위인 kt와 승패가 같아졌고 세트 득실에서 뒤처지면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공=LCK

광동은 미드 라이너 ‘페이트’의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페이트’는 4주 차 농심과의 대결에서 신드라로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감각을 찾았고, 브리온과의 1, 3세트에서는 조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맹활약하면서 POG로 선정됐다.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원딜 ‘테디’ 박진성 등 베테랑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페이트’가 힘을 보태면서 광동은 중하위권의 흐름을 바꿀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광동이 3연승으로 치고 올라가는 동안 한화생명, 브리온, 농심, 리브 샌드박스 등 하위권 4팀은 물고 물리거나 연패에 빠지면서 모두 3승 7패 동률을 기록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6주 차 경기 결과에 따라 중하위권 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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