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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게임의 시대는 올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2.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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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창간 20주년 특별기획 당시 모바일게임 10년사 기획에 참여하면서, 한때 게임업계를 강타했던 키워드들을 잠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떠오른 키워드가 하나 있었다. 바로 ‘인공지능(AI)’이다. 

현재는 은퇴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소위 ‘세기의 대결’로 관련 분야가 주목받은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도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사를 중심으로 관련 분야 확충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곳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었는데, 엔씨소프트는 범용 엔진 개발을 목표로 자사의 기술 상용화 성과를 꾸준히 공유해왔으며, 넷마블은 주로 학술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둬왔다. 실제로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은 지난 2018년 제4회 NTP 당시 자사의 게임개발 목표로 ‘지능형 게임’을 거론한 적도 있다.

2022년 현재 국내 게임업계의 AI 관련 기술력과 지능형 게임 개발은 어느 수준까지 도달해 있을까. 여전히 이용자들은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상당한 수준의 발전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관점을 조금 달리 해서, 유저 입장에서 체감할 만한 변화는 있었을까. 최근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를 직접 즐기고 여러 영상들도 많이 찾아보면서 느낀 점은, 아직 AI가 게임에 접목될 여지가 많아 보인다는 점이었다. 이 게임의 AI 봇이 타 게임과 비교해 다소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완벽하게 인간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뜻이다.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이 정의한 ‘지능형 게임’은 좀 더 흥미 있게 대응해주고 큰 허들을 만났을때 대응을 알려주는 등 ‘같이 놀아준다’는 개념이다. 그런 점에서, 지능형 게임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게임이 실현되는 날은 과연 언제쯤 찾아올까. 그 때를 기다려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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