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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NHN빅풋’ 중심 게임사업 재정비 … 글로벌 P&E 게임 시장 ‘정조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2.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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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NHN빅풋’을 중심으로 3개의 게임 자화사를 통합하는 등 관련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흡수합병해 중견급 개발사로의 외형을 갖춘 가운데, 블록체인 및 NFT 기술을 활용한 P&E 게임들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결제・커머스 등 다양한 신사업에 집중해온 NHN이 본업인 게임사업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 NHN 사옥 전경
▲ NHN 사옥 전경

NHN은 국내 최초 게임 포털 ‘한게임’에서부터 축적해온 게임 운영 노하우와 개발 역량을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웹보드게임 및 스포츠 승부예측 사업을 담당하던 NHN빅풋을 중심으로 퍼즐게임 등 캐주얼 장르를 담당하던 NHN픽셀큐브와 RPG 및 FPS 게임을 담당하던 ‘NHN RPG’를 통합했다. 이번 합병으로 NHN빅풋은 연매출 1,000억 원 및 300여 명 규모의 제작 및 사업 인력 등 중견급 게임 개발사로서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

역량 집중 통한 외형 확보
새롭게 출범한 NHN빅풋은 지난 7일 ‘V10 Live’ 사내 간담회를 통해 2022년 출시 라인업을 공개하고, 게임 사업 확대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P&E(플레이 앤 언) 게임사로의 정체성을 내세웠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는데, 게임을 하면서 재화를 획득하는 즐거움을 부차적으로 얻는 방식의 게임을 지향, 게임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제공=NHN
제공=NHN

올해 예정된 출시작은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가칭)’를 비롯해 ‘더블에이 포커’, ‘슬롯마블’ 등 웹보드 게임과 글로벌 캐주얼 퍼즐 게임, ‘우파루 NFT’, ’프로젝트 나우’, ’건즈업 모바일’ 등 7종이다. 이들 중 ‘건즈업 모바일’을 제외한 6개 게임에 P&E 시스템이 접목될 예정이다. 그간 신사업 발굴에 주력했던 NHN이 한 해에 7종의 게임을 출시하기로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는데, 22년에는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게임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NHN 관계자는 “다양한 신사업 진출에 성공한 NHN이 자회사 통합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P&E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며 “이번 합병이 한게임 때부터 오랫동안 축적해온 역량과 노하우를 발휘해 게임 시장에 다시 한번 도약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주얼’ 강점 활용
NHN의 2022년 신작 라인업을 살펴보면, 자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캐주얼 장르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의도가 관측된다.
먼저 캐주얼 분야에서는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는 한게임의 오랜 웹보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한 스포츠 예측 게임으로, 올 2분기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실제 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간 승부 예측 대전을 진행하며 P&E 요소를 도입해 한층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테니스, 탁구 등 전 세계 50종 이상의 방대한 스포츠 종목에 대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A포커는 P&E를 접목한 포커 게임으로,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슬롯마블은 슬롯 기반의 온라인 소셜카지노 게임이다. 
또한 3개의 블록을 맞춰 터뜨려 점수를 얻는 2매치 퍼즐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3매치 퍼즐 게임을 론칭한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공용 퍼즐 엔진을 활용해 제작 중이다. 

신규 유저층 확보 주력
미드코어 이용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앞서 NHN 측은 자사의 게임사업이 캐주얼에 치중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미드코어 유저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먼저 ‘우파루NFT’는 NHN의 콜렉션 SNG ‘우파루마운틴’에 NFT 기술을 접목한 게임이다. 이와 함께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3인칭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RPG ‘프로젝트 나우’도 준비 중에 있다. 
 

제공=NHN
제공=NHN

‘건즈업 모바일’은 콘솔로 출시된 캐주얼 전략게임 ‘건즈업’을 모바일에 이식한 게임으로, SIE 및 발키리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병력과 아이템을 동원해 자신의 기지를 방어하고 상대방의 기지를 점령해 승리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로, 기지를 설계하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해 자유도를 높였다. 또한 ‘좀비 모드’, ‘프리즌 브레이크 모드’, ‘방어 모드’ 등 플레이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PvE 모드를 대거 추가해 콘텐츠를 풍성히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건즈업 모바일’은 오는 3월에 글로벌 출격을 앞두고 있으며, 소프트론칭을 단행했던 인도와 필리핀 등지에서 호평을 얻으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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