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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유연한 방역 대책 ‘필요’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03.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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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역 지침이 바뀌면서 e스포츠 대회의 오프라인 직관이 가능해졌다. 오랫동안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싶었던 팬과 관계자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리그인 LCK 역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팀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불참하게 되면 그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대체 선수로 로스터를 채우더라도 팀이 원래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우승 후보 간 대결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은 T1과 젠지의 대결은 1, 2라운드 모두 코로나19로 여파로 젠지 측 선수들이 결장하면서 불완전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커뮤니티인 레딧에서조차 “제발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두 팀의 진검승부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팬들의 아쉬움을 산 것은 물론이다.

서머 시즌 성적은 롤드컵 진출에 직결돼있는 만큼 스프링 시즌보다 더욱 방역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주최 측의 유연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으면 하는 것이 기자의 바람이다. 

실제로 라이엇 게임즈의 타 종목 대회인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 1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뒷캠 설치를 조건으로 온라인 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선수들의 증상이 경미하다면 이런 조치를 통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향도 고려해볼 수 있지 않을까.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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