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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옥석 가리기’ 시작해야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3.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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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운 뭔가가 나오면 시장은 열광한다. 그 열기가 식을 즈음이면, 항상 시장에서는 ‘검증’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기업이 정말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혹은 단순히 시류에 편승하기 위해 슬로건처럼 내건 것인지를 판가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기술 발전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비교적 느렸던 과거에는 자연스레 검증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그 속도가 너무 빨라져 미리 검증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됐다는 점에서다. 

대표적인 사례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있다. 지난 2018년 암호화폐 광풍 당시 너도나도 새로운 코인을 발행해 세일에 나섰지만, 그들 중 실제 프로덕트를 내놓으며 현재까지 살아남은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옥석 가리기’의 과정이 일어나는 시점이다. 투자자들과 생태계 구성원들의 의문과 불신이 가속화되며 급격히 시장이 냉각되는 가운데 혹독한 검증까지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다. 

최근에는 NFT(대체불가 토큰)가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술품 등 예술작품을 비롯해 이제는 게임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이들이 난립하고 있고, 자칫하면 또다른 불신의 싹이 되진 않을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자에게 “NFT 분야도 너무 많은 이들이 뛰어들고 있어 지난 2018년 암호화폐 광풍 당시를 보는 듯하다”며 “암호화폐 붐 이후 찾아왔던 ‘크립토 윈터’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를 해야 하는 기자도 마찬가지지만,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이들 역시도 불시에 발생할지 모를 피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지금부터 각 프로젝트들을 꼼꼼히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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