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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닢스튜디오, ‘염라환생기’로 전통문화 매력 전파 ‘앞장’

15년 경력 탄탄한 개발력 ‘강점’ ... 독창적인 디자인·세계관 ‘호평’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2.03.17 11:56
  • 수정 2022.03.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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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닢스튜디오는 PC게임 ‘염라환생기 동백전’을 개발 중인 인디게임 개발사다. 15년 이상의 개발경력을 지닌 김지환 대표는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와 의기투합해 캣닢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만들고 싶은 게임을 즐겁게 만든다’를 모토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구현해 왔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렇게 만들기 시작한 ‘염라환생기 동백전’은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의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으로 시리즈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지스타, BIC 등 다양한 전시회에 출품된 게임은 한국의 전통 민화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과 동양적인 세계관이 담긴 스토리로 국내외 게이머들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캣닢스튜디오는 오는 6월 ‘염라환생기 동백전’의 국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창 담금질에 열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게임의 콘솔 및 글로벌 출시를 통해 한국적인 풍류와 멋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캣닢스튜디오라는 사명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인 ‘캣닢’에서 유래했다. 김 대표는 “‘캣닢’은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분 전환제”라며 “우리가 만든 게임이 ‘캣닢’처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전했다. 

인디게임 개발의 이유
캣닢스튜디오는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지환 대표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2인 개발사다. 김 대표는 과거 디자이너와 같은 게임사에서 일하면서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게 됐고, 진정으로 만들고 싶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고 회사를 설립했다.
 

15년 이상 개발을 이어온 김 대표는 인생을 전부 게임 개발에 집중하더라도 만들 수 있는 게임의 숫자가 얼마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하나의 게임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수년이 걸리는 만큼 원하는 게임만을 만들기에도 인생은 짧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만들고 싶은 게임을 즐겁게 만든다’를 회사의 모토로 삼았다. 아울러 디자이너와 함께 생각하고 정리해둔 아이디어들을 마음껏 활용해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개발 중인 ‘염라환생기 동백전’도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이다. 
김 대표는 인디게임 개발에 대한 만족도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책임이 큰 만큼 빠른 결정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취향을 게임에 최대한 많이 담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 그는 게이머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인디게임 개발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해외 게이머들에게 현지화 발매를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나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방대한 세계관의 서막
‘염라환생기 동백전’은 동양의 저승세계를 다스리는 염라대왕의 고전 이야기에 판타지적인 해석을 가미한 ‘염라환생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의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으로 주인공인 반요 ‘동백’이 염라대왕이 내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타락한 요괴들과 싸우며 자신의 잊었던 과거를 찾아 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염라환생기’ 시리즈가 총 3부작으로 기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염라환생기 동백전’은 등장인물이나 세계관 및 설정 등을 소개하는 프롤로그에 해당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두 번째 작품을 통해 스토리의 중간을 잇고 마지막 작품에서는 제목처럼 염라가 환생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그는 원래 조선시대 숙종의 고양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캐주얼 플랫포머 게임을 기획하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개발 초기 단계에서 게임에 전통 민화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볼륨을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기획 단계에 있던 ‘염라’의 프롤로그 시나리오를 더하면서 ‘염라환생기’가 탄생하게 됐다.

한국적 색채로 글로벌 시장 도전
김 대표는 ‘염라환생기 동백전’의 장점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전통 민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다. 지스타, BIC 등 다양한 게임 전시회에서 이 작품만의 특색 있는 그래픽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게이머들에게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독창적인 세계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그는 동양권 전통 신앙의 대상인 염라대왕과 옥황상제의 설정을 바탕으로 구전되는 이야기를 비틀어 게임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동시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요괴들이나 전통 음식 등을 컬렉션 요소로 넣어 한국적인 색채를 더한 점이 게이머들에게 참신한 재미를 줄 것이라 자신했다.
캣닢스튜디오는 오는 6월 국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염라환생기 동백전’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차후 콘솔 및 글로벌 출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전파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5년 이상의 경력을 통해 다져진 개발력과 위기 대처 노하우가 저희의 장점입니다. ‘염라환생기’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조언을 보내주시는 게이머분들과 개발자 동료들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게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팀  명 : 캣닢스튜디오
· 대표자 : 김지환
· 설립일 : 2016년
· 직원수 : 2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꾹꾹무사 시리즈’, ‘염라환생기 동백전’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 팀 워 크 ★★★★★
같은 회사에서 시작된 팀원 간 인연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비     전 ★★★★★
해외 게이머들에게도 적지 않은 호평을 받은 만큼 장래가 기대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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