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넷마블, 블록체인·뷰티 등 신사업 추진 ‘가속’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3.18 11:5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넷마블이 발빠르게 신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본업인 게임사업에서는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자체 생태계 ‘MBX’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작을 비롯해 지난 1월 발표된 신작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인 만큼, 관련 신작들의 출시 역시 서둘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코웨이와 합작으로 설립한 넷마블힐러비 역시 첫 뷰티 브랜드 ‘V&A 뷰티’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몇 년간 다소간의 부침을 겪었던 가운데, 해당 분야에서 턴어라운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지난 1월 27일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통해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의 화두인 NFT와 P2E 등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참전을 공식화했다. 이후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바이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아이텀게임즈와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는 등 관련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패스트 팔로워’ 전략
이후 넷마블은 관련사업 전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수 기업들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8일 아이텀게임즈의 보노테크놀로지 흡수합병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넷마블에프앤씨는 게임개발을, 아이텀게임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맡으며, 보노테크놀로지스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각 구성주체들의 강점을 바탕으로 3각 협업체계를 구축,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평가됐다.
자체 생태계 구축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와 지갑 서비스인 ‘MBX 월렛’을 정식 출시한 것. MBX는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MBX 오픈과 함께 생태계 내 기축 통화로 활용되는 MBX(토큰) 유통을 시작했으며, 디파이(DeFi) 서비스 클레이스왑을 통해 토큰 스왑 방식으로 MBX를 거래할 수 있다. 월렛 앱에서는 MBX 보관을 비롯해 광석 등 인게임 재화를 게임 토큰으로 교환하는 기능, MBX와 클레이튼(KLAY) 간 토큰 스왑 기능 등을 지원하며, 4월 중 게임 토큰을 브릿지 토큰인 MBXL로 스왑하는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MBX의 트랜잭션(거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MBX 익스플로러’도 출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게임 신작 ‘출격 예고’
블록체인 게임 신작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작인 ‘A3: 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버전에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는 ‘골든 브로스’가 있다.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캐주얼 슈팅 게임으로, 쉽고 간결한 게임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2일 바이낸스 NFT 마켓을 통해 1차 프리세일을 진행했으며, 3월 얼리 액세스를 거쳐 4월에는 모바일과 PC버전으로 글로벌(한국, 중국 등 일부 국가 제외) 정식 출시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넷마블 제공
사진=넷마블 제공

북미 자회사 잼시티 역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도 출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게임 내 가장 높은 어센션 등급 챔피언으로 구성된 1만 개의 한정판 ‘프라임 이터널스’를 발행하고, 화이트리스트(사전등록자) 대상 비공개 세일 및 공개 세일을 진행한 것. 이를 시작으로 보다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웹 3.0 기반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며 생태계 확장 행보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뷰티·헬스 분야 ‘잰걸음’
넷마블의 뷰티·헬스분야 자회사인 넷마블힐러비도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자사의 컨템포러리 아트&뷰티 브랜드 ‘V&A 뷰티’의 팝업 스토어를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스퀘어에 오픈했다.
넷마블힐러비의 첫 뷰티 브랜드 ‘V&A 뷰티’는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V&A)과 단독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지난 10월 론칭한 컨템포러리 아트&뷰티 브랜드다. 단순한 코스메틱 브랜드를 넘어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고, 최상의 원료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이 핵심 가치이며, 모든 제품은 개발부터 디자인까지 넷마블힐러비와 V&A가 공동 참여하고 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이번 팝업 스토어는 3월 10일부터 2주간 운영되며, 영국 런던의 V&A 뮤지엄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마치 뮤지엄의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과 동시에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보나 등 인기 셀럽 뿐 아니라 다수의 유명 인플루언서도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련해 넷마블힐러비 이응주 대표는 “지난 12월 더현대 서울 비클린 존에서 처음으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 후 많은 분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번째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고객 접점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