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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위해’ 자선 게임 번들 77억 7,702만원 모였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2.03.22 13:40
  • 수정 2022.03.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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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공격을 받고 있다. 게임 개발자로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세계를 파괴하지 말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이 시련에서 살아남고 전쟁이 끝난 후 번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선 번들로 뭉쳤다. 

사진 출처 itch.io
사진 출처 itch.io

763개 개발팀이 하나로 뭉쳤다. 전쟁에 신음하는 우크라이나가 종전 이후 부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들은 인디게임 포털 itch.io를 통해 ‘우크라이나 번들’을 공개하고 해당 수익금 중 절반을 자선 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번들은 역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번들에 참여한 콘텐츠는 약 1천개에 달한다. 번들 총 가격은 6,586달러(우리 돈 804만 원)규모다. 그러나 이 번들을 구매 가능한 최저 금액은 단돈 10달러(1만 2천 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모금 종료가격으로 전체 모급 금액은 637만 달러(77억 7,702만 원)로 마무리 됐다. 번들 구매에는 전 세계 약 45만 명이 참가 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한 이는 9천 달러(1099만 원)를 지불키도 했다. 

이처럼 많은이들이 번들을 구매한 이유는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이유도 있겠으나 번들에 담긴 게임들이 워낙 질 좋은 게임들이란 후문이다. 번들에 인디게임 스타들이 대거 참가했는데 게임 하나만으로도 10달러 가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는 게임들이 나왔단 평가다. 일례로 퍼즐게임계 대표주자 ‘바바 이즈 유’를 필두로 액션 퍼즐게임 ‘슈퍼 핫’, 리듬 액션 게임 '어 댄스 오브 파이어 앤 아이스', ‘슈퍼 헥사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메가히트 작품들이 번들에 포함 됐다. 여기에 서구권에서 인기를 끄는 ‘퀘스트 오브 던전’, 플래시게임계 전설 ‘SONNY’ 등과 같은 라인업이 반갑다. 

사진 출처 itch.io
사진 출처 itch.io

이 외에도 유명 스타 AVGN을 소재로 한 게임이나, 각종 게임 개발 소스, 반전을 주제로 한 인터랙티브 무비, TRPG, 디지털 북 등 수 많은 콘텐츠들이 번들 하나에 담겼다. 1천 개에 달하는 콘텐츠를 하나씩 설치해 보는 것 만으로도 큰 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분량이 크다. 10달러 가치는 충분히 하고도 남는 번들인 셈이다. 

이 번들을 주도한 네크로 소프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서 있으며, 전쟁을 경멸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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