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클래식이 사랑받는 이유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3.24 17:5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래식’, 단순히 음악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많겠지만, 클래식이라는 단어는 고전이라는 의미로 여러 분야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다. 게임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명품 클래식들이 여느 분야에나 존재하는 것처럼, 명작 게임 역시 클래식이라는 단어와 함께 그 가치를 이어간다. 클래식 게임이 사랑받는 이유, 그 이유는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게임을 예시로 들어 클래식이 사랑받는 이유를 찾아본다면 다양한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추억 보정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일부 설명은 가능하겠지만, 진정 그 가치가 오랜 시간 빛을 발하는 클래식은 단순 추억 보정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인기와 명성을 지니고 있다.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이 최근 그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특별한 클래식들은 어떤 요건들과 함께 탄생하는 것일까.

가장 먼저 찾아볼 수 있는 요소는 해당 게임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 얼마나 큰 개성과 완성도를 지녔냐는 점이다. 모든 문화는 언제나 유행이라는 흐름을 지니고 있는 가운데, 그 속에서 유달리 다른 형태와 매력을 지닌 명품들이 탄생해오곤 했다. 게임 역시 동일하다. 그 개성과 완성도가 빼어날수록, 이를 향유하는 이들에게는 결코 잊지 못하는 추억으로 자리 잡기 마련이다.
또 한 가지 요소는 해당 게임이 게임사에 남긴 발자국과 여타 게임들에게 미친 영향이 얼마나 큰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단순히 특정 시기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라는 점만으로는 명품 클래식이 될 수 없다. 하나의 게임이 게임사에 큰 흔적을 남기고,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게임들에게 영향을 미친 타이틀이야말로 명품 클래식에 어울리는 타이틀일 것이다.

한편, 금일 국내 출시한 ‘던파 모바일’은 출시 초반 이용자들에게 클래식 던파라는 첫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는 앞서 설명한 명품 클래식의 요건에 뒤처지지 않는 국내 몇 없는 장수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해외에서는 명품 클래식 게임을 떠올리자면 수많은 타이틀이 떠오르곤 한다. 그에 비해 국내에서는 업계의 변화와 향유층의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명품 클래식을 떠올리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이번 ‘던파 모바일’을 통해 그 가치를 다시금 인정받을 수 있을지, 클래식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이라면 이들의 향후를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