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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오피니언리더 ‘글로벌’ 한목소리! 주요 전략은 …

  • 김상현 aaa@khplus.kr
  • 입력 2022.04.02 08:10
  • 수정 2022.04.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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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시즌이다. 3월 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미래 비전 발표가 주를 이룬다. 올해 게임사들의 전략은 역시 ‘글로벌’이다. 10년 전부터 게임사들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를 꿈꾸며 시장 전략을 강조했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야지 회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글로벌 게임사로 확고한 도약이 필요한 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개발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할 수 있는 오픈형 R&D(연구 개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발맞춰, PC와 콘솔 등 북미,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타이틀 개발도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3월 30일 펄어비스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허 대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시장 높은 성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대작 라인업을 통한 서구권 콘솔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붉은사막’, ‘도깨비’, ‘PLAN 8’은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AAA 대작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퀄리티로 개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국 게임사 누구도 하지 못했던 서구권 전통 콘솔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제는 게임사들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블록체인과 게임의 접목에 대해서도 주요 게임사 대표들이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P2E(Play to Earn)와 NFT(대체불가토큰) 등의 사업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규제로 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글로벌 시장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리 해보면,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 키워드로 ‘콘솔과 PC 플랫폼 기반 대작 타이틀’, ‘블록체인 게임(P2E, NFT)’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말 그대로 회사의 전략과 비전이다. 이를 어떻게 완성 시킬지는 결국 게임의 ‘재미’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기자의 판단이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P2E’ 게임의 경우에도 ‘재미’가 없다면 미련 없이 유저들이 떠나는 사실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단순한 전략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PC와 콘솔에 대한 개발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것이 기자의 판단이다. PC와 콘솔의 경우, 개발 기간이 길뿐만 아니라, 매출적인 측면에서도 모바일과 비교해 크지 않다는 인식이 컸다. 그러나 스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국산 MMORPG ‘로스크아크’와 ‘엘든링’의 폭발적인 인기를 보면서 미래 비전과 실적 ‘두마리 토끼’에 대한 욕심이 게임사 대표라면 누구나 생겼을 것이다. 

이미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플랫폼이라고 하더라도 모바일과 PC는 완전히 다른 게임성을 보일 수 밖에 없다. 비즈니스모델(BM)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금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게임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는 것이 기자의 판단이다. 

최근 한 게임사 대표를 만나서 PC플렛폼 기반 MMORPG를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듣고 솔직히 놀라긴 했다.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500억 원 이상에 5년 정도는 개발을 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결국 자본과 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면, 글로벌을 외치고 있는 국내 메이저 업체들이 더욱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단기 매출 등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정말 롱런을 위한 발판과 새로운 IP 탄생 등을 고려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 개발을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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