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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 유현오 대표] 오픈 경영의 실천 ‘내 방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 하은영 기자 hey@khan.kr
  • 입력 2009.12.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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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컴즈 시절 직원 생일에 도토리 선물한 일화 유명 … 2010년 와이디온라인 최고의 한 해 만들어 나갈 것


와이디온라인 유현오 대표는 아직 게임업계에 입문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와이디온라인 유현오 대표’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는 그가 취임 이후 부지런히 외부 인사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친근한 신고식을 치른 까닭이다.


업계 CEO들 중에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게임과 가까운 SNS ‘싸이월드’로 유명한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였다는 이력 때문에 내외부적으로 그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이 내년에는 ‘패온라인’, ‘오디션2’ 등 기대작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대기업에서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왔던 그가 와이디온라인에서는 어떤 보따리들을 풀어놓을지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기업 임원진들 중에서는 막내 아닌 막내(?)로 지냈던 유현오 대표가 게임업계에서는 최고령자에 속하는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대기업 출신이라 다소 딱딱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걸쭉한 음성으로 웃음짓는 모습을 보며 그에 대한 선입견은 눈 녹듯 사라졌다.



[직원과 가까이 대화하는 CEO]
유 대표에 대한 선입견은 취임 한달, 아니 일주일도 되지 않아 기우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 누구보다도 열린 마음으로 회사를 경영해 나가는 것이 유 대표의 경영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취임 이후 대부분의 외부 인사들과 일일이 미팅을 가지며 직접 인사를 나눴다. 정신 없이 간담회와 미팅 일정이 이어졌지만 그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후 그는 내부 살림을 돌보는 데에도 주력했다. 인수 이후 다소 무거워 질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그는 매주 특정 시간대에 자신의 집무실을 개방하는 시간을 만들어 직원들이 누구나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그는 직원들과 CEO간 벽을 허물고, 팀장에서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고충이 있다면 얼마든지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가 SK컴즈 시절부터 실천해 오던 것인데, 당시에도 그는 직원들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일일이 방문하며 근황을 파악했다고 했다. 특히 직원들의 생일이 되면 직접 도토리(싸이월드 내에서 사용되는 사이버 머니)나 아이템을 선물하며 축하한 일은 와이디온라인 직원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일화다.



▲ ‘패 온라인’ 대표이미지


[‘즐겁고 신나는’ 와이디온라인 되길]
짧은 워밍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가는 2010년부터 유 대표는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성급하지만 2010년을 와이디온라인과 함께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유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첫 선을 보인 신작 온라인 연주 게임 ‘밴드마스터’가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그가 내년에 와이디온라인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역시 ‘패온라인’과 ‘오디션2’ 등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는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론칭할 계획인 만큼 자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와이디온라인이 즐겁고 신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뛸 유현오 대표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생년월일 : 1960년 3월 12일  
● 출생지 : 서울  
● 가족관계 : 기혼
● 취미 : 등산, 악기 연주, 태극권  
● 좋아하는 게임 : 웹게임,  SNG 등
●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 온라인게임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문화 콘텐츠입니다. 게임업계 종사자 모두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수출 일꾼으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에 종사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면 좋겠습니다. 또 무엇보다 즐겁게, 창의적으로 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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