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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열기 더하는 블록체인・메타버스 … 전략적 투자가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4.12 16:24
  • 수정 2022.04.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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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서 열광하고 있는 블록체인 분야를 비롯해 전 산업군에서 주목하고 있는 메타버스 등 신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움직임이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두 분야 모두 FI(재무적 투자자)들보다는 SI(전략적 투자자)들이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사업 진출에 대한 실제 니즈와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불 붙는 투자 움직임
최근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다. 위메이드의 경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파트너십 확장 차원에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그 폭 역시 게임을 비롯해 메타버스,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등 상당히 넓다. 넷마블도 기술역량 배양을 위해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아이텀게임즈와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 후 양사간 합병을 단행했다.
메타버스 분야는 전통적인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참가사는 750개사에 달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 CJ ENM 등 유명 기업들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신사업 창출을 목적으로 대기업들과 중소 개발사간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하는 네트워크 형성의 장이 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출처=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출처=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이에 따라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유저 제작형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의 개발사인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넷마블의 손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현대차그룹 제로원 2호펀드로부터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1,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핵심은 ‘시너지’
다만 두 분야 모두 FI보다는 SI들을 중심으로 투자 움직임이 전개될 것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주요 키워드에 대한 열기가 다소 식으며 조정을 받는 상황이라, 상호간 시너지를 중심으로 투자활동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블록체인만 하더라도 최근 해외 투자업계에서는 P2E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 창구가 닫히고 있는 형국이라  국내 역시 동일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하지만 SI의 경우 상호간 니즈와 시너지 요소가 확실한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는 열기를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공=위메이드
제공=위메이드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해외 투자업계에서 P2E 키워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관련 산업에서 해당 키워드 자체에 대한 열기가 식지는 않았다”며 “게임 개발사들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모두 서로의 영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니즈는 확실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매물이 되기도 하고 투자처가 되며 합종연횡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타버스와 관련해 한 업체 대표자는 “투자 사이드에서도 메타버스는 주목도가 높은 키워드라, 당분간 큰 투자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재무적 이익이 목적인 FI들보다는 실제로 관련 분야 진출에 대한 니즈가 큰 SI들을 중심으로 투자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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