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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김현성 PD, “대규모 전투의 유저들 목마름, 제대로 풀어드릴 것”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2.04.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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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톡시의 MMORPG 신작 ‘에곤: 인페르나 벨룸(이하 에곤)’이 지난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MMORPG 장르 기대 신작인 게임은 ‘에곤’은 출시 후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에곤’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라운드플래닛의 김현성 총괄 PD는 “많은 분들이 새로운 MMORPG를 기다리고 계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에곤이 그 기다림을 충족하는 게임이 되기를 바라고 있고, 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라고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전달했다.
110명 규모 개발진의 노력 속에 ‘한국형 MMORPG’라는 타이틀과 함께 탄생한 ‘에곤’, 김현성 총괄 PD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라운드플래닛 김현성 PD
라운드플래닛 김현성 PD(사진=아이톡시 제공)

한편, ‘에곤’을 서비스하는 아이톡시는 “사내 퍼블리싱 사업 본부의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MMORPG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에곤을 런칭했다”며 “유저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방침으로 게임 안에서 유저들과 성장하고 함께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에곤: 인페르나 벨룸’

이하는 QA 전문

Q. PD님의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
라운드플래닛 STUDIO We에서 개발본부 본부장 겸 PD를 맡고 있는 김현성입니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등 다수의 회사에서 여러 MMORPG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핵심으로 하는 MMORPG 에곤을 개발하고 있다.

Q. MMORPG 에곤은 어떤 게임인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에곤은 치열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MMORPG로, 개인 및 집단 간의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전투 콘텐츠가 핵심인 만큼,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유저가 원하는 환경에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Q. 게임명에 담긴 뜻을 듣고 싶다. 아울러 부제에는 ‘지옥과 전쟁’이라는 의미를 담았던데.
A.
우선 에곤이라는 타이틀명은 게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여러 단어를 찾아봤으나 기존에 있는 단어로는 에곤만의 감성을 찾을 수 없다고 결론 내렸고, 결국 자아(EGO)와 나아가다(GO ON)를 결합해 지금의 에곤(EGON)이라는 이름을 만들게 됐다.
또한 지옥과 전쟁이라는 부제는, 에곤의 핵심이 전투 콘텐츠라는 것을 부제에서부터 드러내고자 결정한 이름이다. 지옥과 전쟁이라는 에곤의 부제를 보신 분들이 치열한 전투를 연상하시기를 바랬다.
 

▲ '에곤'은 전투 콘텐츠를 핵심 가치로 두며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도 이를 반영한 디자인 중점을 가져갔다

Q. 에곤을 개발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콘텐츠는 무엇인가? 또한 구현하기 힘들었던 콘텐츠가 있다면?
A.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구현하는 데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1,000명의 유저가 함께 참여하는 격전의 벨로움은 정말 많은 신경을 쓴 콘텐츠다. 격전의 벨로움은 에곤의 후반부 핵심 콘텐츠로, 1,000명의 유저가 총 4라운드에 걸친 전투를 치르게 된다. 참가자들은 1~3라운드를 진행하며 서로 아군이 되기도 하고 적군이 되기도 하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모두가 적이 되어 최후의 1인을 가리게 되는 방식이다.
각 라운드마다 유저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어야 하며,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또한 참여자의 규모에 비례해 만족할 수 있는 보상이 지급되도록 디자인한 만큼,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보상 두 가지를 모두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미리 공개했던 캐릭터들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형 MMORPG에 맞춘 디자인을 강조한 바 있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둔 디자인인지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린다.
A.
한국형 MMORPG라는 건 과거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인터넷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시점에 출시되던 여러 게임에서 통칭 길드라는 집단을 이루고 함께 모여 즐겼던 보스 레이드 혹은 집단 PvP(RvR) 등의 대규모 전투를 계승했다는 의미로 칭한 것이다.
따라서 각 클래스 역시 그러한 대규모 전투에서 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전투 시 각 클래스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데 중점을 뒀고, 장비 디자인 및 외형 역시 전투에 초점을 맞춰 그려냈다. 전투하는 데 있어 화려함과 조화로움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 전투 시의 표현은 대규모 전투 시에도 각각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Q. 혹시 개발팀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을까, 혹은 아픈 손가락이라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면?
A.
하나만 꼽기 어려울 것 같다. 모든 캐릭터가 공들인 캐릭터이고, 가장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Q. 시장에 MMORPG는 이미 매우 많이 존재하고 있다. ‘에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콘텐츠나 시스템이 있다면?
A.
에곤만의 특별한 시스템이라면 변신과 리뉴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변신 시스템은 BM이 아닌, 오로지 게임 내에서 유저의 노력에 의해 변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시스템이다. 몬스터를 사냥해 획득한 아이템을 모으면, 해당 몬스터로 변신할 수 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변신 가능 몬스터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변신 시스템을 통해 노력을 통한 보상 획득의 성취감을 느끼시기를 바라고 있다.
리뉴드 시스템은 거래 가능한 장비를 강화하는 데 실패했을 때, 100% 확률로 손상된 장비를 획득하고, 분해 시스템으로 획득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장비를 복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비 강화 실패 시 장비 파괴에 대한 리스크를 감소시킴은 물론, 강화에 대한 부담감과 강화 실패 시 상실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다. 개발진의 고심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 게임은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Q. PC,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를 결정한 계기와 크로스 플레이로 게임을 즐길 때의 ‘에곤’의 강점은 무엇이 있는가?
A.
모바일 환경에서는 세심한 수동 조작이 어렵다 보니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통해 PC 환경의 장점인 세심한 수동 조작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PvP 등 전투 콘텐츠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플레이 중 섬세한 조작을 필요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 PC 플레이를 통해 유저가 원하는 조작을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Q.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하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앞서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며 여러 클라우드를 고려 중이었다. 그중 네이버 클라우드가 타 클라우드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면서 빠른 고객 지원이 강점이라는 부분을 알게됐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던 것 같다.
 

Q. 그렇다면 ‘에곤’ 프로젝트와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업파트너로 어떤 점이 서로 잘 맞을 것이라고 판단했는가?
A.
에곤의 경우 재미는 기본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유저 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게임이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중요한 모토 또한 고객 중심으로 알고 있어, 사용자를 먼저 생각한다는 점에서 에곤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울러 MMORPG의 특성상 안정적인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뛰어난 안정성을 통해 유저 분들께 이러한 환경을 제공해드릴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Q. ‘에곤’의 출시를 기다렸던 유저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A.
에곤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기다려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결코 실망 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MMORPG를 기다리고 계셨다고 생각한다. 에곤이 그 기다림을 충족하는 게임이 되기를 바라고 있고,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시 한번 기대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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