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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 발급 재개에도 中 진출길 ‘싸늘’ … 방송・VPN 등 추가 규제 예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4.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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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판호 발급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외산 게임은 전무했다는 점에서 냉랭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게임업계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11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45개 타이틀에 대한 신규 판호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텐센트와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 타이틀은 없었으며, 바이트댄스, 바이두 게임즈, 37후위(三七互娱), 유주 게임즈, XD네트워크, 릴리스 게임즈, 4399 등 비교적 작은 규모의 게임사들이 준비 중인 작품들이었다.   

발급 총량 제한과 심사 채점제 등의 까다로운 규제가 지속되는 데다 이번에도 외자판호는 전무했다는 점에서, 증권가에서도 중국 진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SK증권 이소중 연구원은 “국가신문출판서의 외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수는 2019년 180편, 2020년 97편, 2021년 76편, 2022년 4월 기준 0편 등 감소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게임 생방송을 비롯해 VPN에 대한 규제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는 더욱 냉각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중국 광전총국은 허가 받지 않은 온라인게임의 생방송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텐센트는 5월 31일부로 VPN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VPN 단속을 위해 선보인 규정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외국 게임 판호 발급이 불투명한 상황과 함께 중국에서 허가 받지 않은 온라인게임의 생방송까지 전면 금지함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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