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가상화폐 시장 이용자들의 추정 실현 수익이 전 세계를 기준으로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 2021년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실현 수익은 총 39억 2천 842만 달러(한화 4조 8천 791억 원)로 집계했다. 해당 업체가 통계를 통해 추정한 지난 2020년의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이익금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의 4억 달러(한화 약 4천 970억 원)였다.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기록한 국가는 469억 달러(한화 약 58조 3천억 원) 규모의 미국이었다. 미국의 뒤를 영국, 독일, 일본, 중국 순으로 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체이널리시스의 순위 목록 상위 10위 개국 목록에는 북미와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만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규모의 실현 수익을 거둔 나라로는 40억 8천만 달러(한화 약 5조 7백억 원)의 프랑스와 37억 8천만 달러(한화 약 4조 7천억 원)의 캐나다가 있었다. 반면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낸 국가는 6억 455만 달러(한화 약 7천 508억 원) 크기의 파키스탄이었다.
체이널리시스는 해당 목록에서 도합 50개 국의 정보를 다뤘다. 전 세계적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거둬들인 수익금은 1천 627억 달러(한화 약 202조 원)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글로벌 가상화폐 실현 이익금은 전년의 추정금액인 325억 달러(한화 약 40조 4천억 원)과 비교해 400%가량 상승했다.

한편 싱가포르 기반의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인 트리플에이는 지난해 국내 인구 대비 가상화폐 투자율을 전 세계 16위로 기록했다. 해당 업체는 국민의 3.79%가 가상화폐 투자자로 밝히며 194만 명의 투자자가 있다고 파악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