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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게임주, ‘신작 부재’ 빙하기 버텨라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4.27 10:36
  • 수정 2022.04.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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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주 전반에 걸쳐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적 환경과 실적 부진 전망 등 대내외적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신작 공백기도 존재해 단기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가 증시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내려앉은 가운데, 넷마블과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대다수의 종목들도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일부 종목들이 반짝 상승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약세를 이겨내기는 힘든 형국이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대외적 환경과 내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악영향이 미쳤다는 것. 실제로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이들은 올해 들어 크래프톤 주식 6,388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엔씨소프트도 4,56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펄어비스(3,605억 원), 카카오게임즈(3,132억 원), 위메이드(2,854억 원) 등 주요 게임사들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기에는 성장주보다는 실적을 내줄 수 있는 가치주에 대한 투자에 주력한다는 분석이다.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증권정보 사이트 에프엔가이드가 제시한 2022년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살펴보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대다수 주요 게임사들의 영업이익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크래프톤과 넷마블 등 일부 기업들은 컨센서스에 미달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결국 모멘텀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게임주의 대표적인 모멘텀은 결국 신작이다. 하지만 주요 게임사들의 대형 신작 출시까지는 아직 시일이 남아있는 상태라, 공백기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주에 대해 단기간의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반기 들어 신작 모멘텀이 본격 작동하기 전까지는 다소간의 ‘빙하기’를 견뎌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크래프톤의 주요 신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TL’, 위메이드 ‘미르M’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이제 막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상반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지만, 공식적인 출시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나마 넷마블이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기는 하나, 상당수가 글로벌 타깃의 P2E(플레이 투 언) 게임이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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