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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과 함께 만드는 ‘탈중앙화 게임’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4.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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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게임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게임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각에서는 다음 스텝으로 ‘탈중앙화 게임’을 꼽기도 하는데, 일정 수준 중앙화된 현재의 P2E 게임들보다 더욱 탈중앙화된 형태를 의미한다. 

특히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탈중앙화 게임이 보편화되는 시기가 오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게임개발 풍경까지도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는 기획 단계부터 이용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용자들이 일종의 투자자인 블록체인 게임의 특성상 커뮤니티와의 적극적이고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부 게임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이용자들의 투자를 유치하다 보니, 단순히 업데이트 노트를 공유해 피드백을 수집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들의 의견이 실제 개발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된다. 그러다 보니 전문성을 지닌 일부 참여자들의 경우 직접 개발에 참여토록 하는 형태까지도 거론된다.

때문에 게임 개발자들 역시 열린 자세가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게임을 우직하게 만들어가는 것 역시 좋지만,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 뛰어들고자 한다면 관련 기술에 대한 지식보다도 오픈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더욱 강한 특성상 열린 자세로 유저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PLC(제품 수명주기)를 오래 가져갈 수 있다고들 말한다.

실제로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들의 경우 대표자들이 직접 커뮤니케이션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개발이나 투자 유치 등 해야 할 일이 많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그 이유를 질문하자, 그들은 “커뮤니티는 우리 프로덕트를 이용하는 잠재적, 혹은 실제 고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투자자이기도 하다”며 “투자자이자 이용자로서 자신들의 원하는 바를 강하게 개진할 권리가 있고, 물론 검토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그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증권가를 비롯해 일부 전문가들은 탈중앙화 게임이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조류가 됐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국내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이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을까. 만약 이를 확인하고 싶다면, 자신이 얼마나 열린 자세를 갖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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