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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8종으로 경쟁력 강화 '개발+서비스'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10.02.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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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WO<퀘이크워즈온라인>’ 테스트 반응 좋아 서비스 안착 ‘청신호’ … ‘스포2’·SNK 3종 등 기대작으로 국내외 적극 공략


올해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할 조짐이다.
이를 위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 해외 지사 설립 등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여기에 ‘스페셜포스(이하 스포)’, ‘카르마2’ 등 자사 게임의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 해외 매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등 전략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초 공개한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시작으로 연내 신작 게임을 최대 8개까지 내놓겠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신작 중 일부는 MMORPG, 액션 등 기존 FPS 장르에 특화돼있던 드래곤플라이의  숨겨진 개발력을 엿볼 수 있어 향후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그간 개발에 치중했던 사업 분야를 퍼블리싱으로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지속돼왔다”면서 “‘스포’의 해외 매출 호조로 얻은 서비스 노하우가 후속작들의 국내외 시장 공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래곤플라이가 신년 스타트를 끊은 게임은 ‘퀘이크워즈 온라인’이다. 세계적 게임기업 액티비전과의 공동 개발로 화제를 몰고 온 이 게임은 얼마 전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유저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MMORPG·액션 등 장르 다각화에 ‘초점’]
회사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은 유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빠르면 내달 중 다음 일정을 확정하고 상반기 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드래곤플라이는 타 장르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기존 FPS에 국한된 개발력을 다각화시켜 MMORPG, 대전 액션 등 장르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먼저 이 가운데 횡스크롤 MMORPG인 ‘볼츠앤블립’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볼츠앤블립’은 TV용 애니메이션이 원작으로 현재 드래곤플라이의 자회사인 AP스튜디오에서 상반기 공개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이다.





▲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최대 8종의 신작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FPS 장르에 편중됐던 기존 개발 방향을 바꿔 MMORPG, 액션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미지는 맨 위쪽부터 올해 서비스 예정인 ‘퀘이크워즈 온라인’, ‘볼츠앤블립’, ‘킹 오브 파이터즈 온라인’


여기에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일본 SNK 플레이모어 3종 게임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 중 작년 일부 스크린샷을 공개한 ‘킹 오브 파이터즈 온라인’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마니아 유저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역시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스페셜포스2’다. 이 게임은 내부적으로 여름방학을 겨냥, 현재 전작을 탄생시킨 드래곤플라이 박철승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이 분대전투와 같은 단체 게임모드의 시작이라면 ‘스페셜포스2’는 캐릭터 및 총기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재미요소가 배가된 게임모드, 영화 같은 게임 그래픽, 저사양에서 플레이 가능한 게임 환경 등 한 차원 진화된 ‘완성형’ FPS게임을 선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향후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FPS게임 라인업들을 한데 모아 향후 FPS전문포털사이트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 



▲ 드래곤플라이는 그간 개발력 및 퍼블리싱 강화를 위해 해외 유력 게임사와 제휴 및 e스포츠 리그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등 전략적인 행보를 거듭했다. 이로 인해 올해 회사의 성장동력은 글로벌 퍼블리싱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겨냥한 성장동력 ‘눈길’]
이처럼 드래곤플라이의 공격적인 행보에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공개될 신작들이 국내 시장과 함께 해외 진출을 반영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은 아니냐는 분석이다.  


더구나 이들 게임이 드래곤플라이가 직접 개발한 것이고 유명 해외 I·P일지라도 대다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 진출의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드래곤플라이도 작년 한해 ‘스페셜포스’의 해외 수출 지역을 적극 확대해 대륙별로 거점 지역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실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라는 분위기가 업계에 조성돼 있어 드래곤플라이가 개발 역량과 함께 퍼블리싱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영향력 있는 중견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가 현재 해외 진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단순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중국 법인 설립 등 직접적으로 사업 구축에 힘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올해는 ‘스페셜포스’에 편중된 매출 구조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적극 진출이 ‘성공 관건’]
전문가들은 드래곤플라이의 성장 가능성이 올해 거둬지게 될 시장 성과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작년 초 드래곤플라이는 ‘카르마2’ 론칭 외에 내놓은 신작이 없었다.


이 때문에 상장 후 주식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결과가 올해 드래곤플라이가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한 촉진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해외 매출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만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드래곤플라이의 다작 공개가 무리수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신작 대부분의 게임이 인지도를 갖추고 있어 적절한 타깃층과 시장성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가시화한다면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와 더불어 ‘스페셜포스’의 e스포츠 리그 글로벌화와 ‘카르마2’의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가 이들 게임의 든든한 뒷받침이 돼줄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스페셜포스’ e스포츠 사업을 두고 드래곤플라이가 현재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아메리카 등 리그를 유치하기 위한 지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유저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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