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3D 애니 활용 게임출시 카운트다운 ‘G세상 신기원’ 연다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10.04.19 09:2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부 지원 3D 벤처 모임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 … 기술력 바탕 시장 선점해 신규 수익 창출 ‘기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3차원)산업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3월 30일 ‘글로벌 3D 컨소시엄’에 게임업체 중 유일하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3D 컨소시엄’은 3D 관련기술을 보유한 국내 21개 벤처기업과 KT 캐피탈, 한화기술금융 등 최대 규모의 창투사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관련 사업과 연계해 현재 자사가 개발 중인  ‘볼츠 앤 블립 온라인’으로 3D 기술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볼츠 앤 블립’은 3D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오는 8월 KBS 방영 예정으로, 드래곤플라이는 같은 시기 해당 I·P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드래곤플라이의 이같은 행보는 그간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집중해온 관련업계에 신사업을 발굴하고 게임시장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 전문가는 “3D산업은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유망 시장”이라면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과 혁신적인 3D기술을 접목한다면 기업의 독보적인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국내 3D산업이 집중적으로 각광받은 것은 정부 지원책이 발표되면서부터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올해부터 3년간 연 18억 원 규모의 3D 전환기술 개발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광부와 함께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3개 부처가 나서 ‘3D산업 발전전략’을 논의, 뜻을 모으고 있다. 



[게임사 중 유일, 3D 컨소시엄 참여]
이와 같은 맥락에서 게임업체 중 유일하게 드래곤플라이가 참여한 ‘글로벌 3D 컨소시엄’은 정부 추진책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컨소시엄에 결성된 업체들은 3D산업 활성화 방안 검토, 기술력 공유, 국내외 관련 사업 육성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3D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드래곤플라이는 3D게임 개발력을 바탕으로, 각각 특화된 3D 기술력을 확보한 회원사들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해외의 대형수주 및 대형사들과의 사업제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사 AP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원작 MMORPG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3D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 드래곤플라이 박철우대표


‘볼츠 앤 블립’은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3 CAN(Cartoon & Animation) 혁신 발표회’에서 직접 애니메이션 작품을 시청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볼츠 앤 블립’의 I·P를 활용해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작사인 레드로버에도 애니메이션 제작비를 지원, 일찌감치 3D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드래곤플라이는 ‘볼츠 앤 블립’이 국내에 방영되는 시기에 맞춰 온라인게임 티저사이트를 오픈하고 순차적으로 서비스한다는 입장이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회사 내부에 별도의 3D 연구 개발팀을 구성해 온라인게임 제작은 물론, 3D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왔다”면서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3D시장을 견인하기 위해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3D시장 직접 진출로 사업 다각화 ‘눈길’]
관련업계에서는 드래곤플라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로 획일화된 사업 전반에 드래곤플라이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까닭이다.


즉, 게임사업 다각화라는 측면에서 3D산업이 전체 온라인게임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기술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물론 게임업체에서도 3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바’는 게임 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각종 표시를 3D로 개선시킬 수 있도록 했고 KTH의 ‘와인드업’도 삼성전자의 3D TV와 게임 내 광고 제휴를 맺고 입체적인 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이번 ‘글로벌 3D 컨소시엄’ 참여로 드래곤플라이는 해외 유수의 3D 기술업체와 협업, 콘텐츠 개발로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해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블리자드나 EA 등 자사 게임을 통해 입체 영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들 업체가 자사 게임의 퀄리티 향상을 위한 3D기술 활용이라면 드래곤플라이는 3D시장의 직접 진출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이라는 평가다. 이를 통해 3D시장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확보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혁신적으로 게임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3D시장을 대중화할 수 있는 콘텐츠로 산업계가 대부분 게임을 지목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드래곤플라이가 해당 시장을 주도할 경우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드래곤플라이가 안정적으로 3D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첫 신호탄이라 할 수 있는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의 성공적인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 드래곤플라이가 개발 중인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이미지 참고)’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전 세계 방영과 더불어 올 하반기 서비스가 이뤄질 계획이다. 


[3D게임 성공이 시장 안착 ‘관건’]
일단 원작의 시장성이 높아 온라인게임도 여기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애니메이션인 ‘볼츠 앤 블립’의 경우 150억 원을 투자한 거대 프로젝트다. 여기에 글로벌 애니메이션 지원 대상 본편에 당선돼 작년 프랑스 칸의 국제 애니메이션 전시회에서 각 국 메이저 방송사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 때문에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을 검증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서는 3D 인프라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해외 선진 시장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현지 니즈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3D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만을 보고 섣불리 접근하기 보다는 신중한 판단과 추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간 FPS에 무게중심을 둔만큼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는 3D 콘텐츠 역시 기존 게임과 윈-윈함으로써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로드맵을 구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은 어떤 게임] 원작 캐릭터 활용 다양한 전투 시스템 '압권'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은 드래곤플라이의 개발 스튜디오인 AP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횡스크롤 MMORPG다. 이 게임은 3D TV용 애니메이션 ‘볼츠 앤 블립’ 이 원작으로 애니메이션 주인공 캐릭터를 활용해 개성 있는 캐릭터 육성과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MMORPG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3D 캐릭터의 독특한 육성 시스템으로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지향하고 있다.


게임 배경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2080년 지구와 달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말썽꾸러기 로봇 ‘볼츠’와 ‘블립’이 블러드 박사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원작인 '볼츠 앤 블립'은 캐나다 프로덕션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업체 레드로버가 총 제작비 150억 원을 투자해 개발됐다. 오는 8월 KBS 방영에 맞춰 온라인게임도 서비스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은 알파 버전까지 개발된 상태이며 티저사이트(http://www.boltsnblip.com)를 통해 ‘프로모션 영상’과 ‘게임 이미지’, ‘캐릭터 정보’ 등이 공개됐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