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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도 두렵지 않은 강력한 신무기 장착

  • 주영재 기자 ian@khplus.kr
  • 입력 2010.06.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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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지역·인던 추가해 전 레벨대 콘텐츠 강화 … 트위터 연동과 펫 시스템 등 부가 재미 쏠쏠

MMORPG ‘아이온’이 지난 5월 26일 ‘2.0 용계 진격’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캐릭터 레벨이 50에서 55레벨로 상향 조정되고 신규 지역인 용계와 다수의 던전이 추가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기존의 충성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와 라이트 유저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대폭 증가됐다. 커스터마이징·펫 시스템 추가와 트위터 연동은 유저들에게 부가적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월드컵 개막으로 게임업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진행된 터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원더걸스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업데이트 이후 ‘아이온’ 이용률이 점차 증가하는 등 흥행에도 파란불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월 1.9 업데이트 ‘데바의 총 집결’과 함께 공개된 2.0 업데이트 내용은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신규 지역인 용계 추가와 캐릭터 레벨 상향은 그동안 콘텐츠 부족으로 울상 짓던 유저들에게 반가운 단비와 같았다. 유저들은 하루라도 빨리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길 기다리며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수많은 피드백을 전달했다.


[다양한 신규 콘텐츠 풍성]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천계, 마계에 이은 새로운 월드 용계의 추가다. 용계는 용제 티아마트가 지배하는 태초의 모습이 보존된 지역으로서 천족과 마족의 거점인 잉기스온과 겔크마로스, 그리고 중립지역인 실렌테라 회랑으로 이루어진다. 잉기스온과 겔크마로스를 잇는 실렌테라 회랑은 각 거점의 모든 요새를 정복해야 진입할 수 있다.


용계에는 총 6개의 던전이 존재한다. 초·중반 레벨을 위한 하라멜, 악몽과 고레벨을 위한 우다스 신전, 카스파 내부, 파슈만디르 사원, 심연의 잔해이다. 특히 이중에 하라멜, 악몽, 카스파 내부는 1인 솔로잉 인스턴스 던전으로 파티플레이를 싫어하거나 모으는 것이 귀찮은 유저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레벨이 50에서 55레벨로 상향됨으로 인해 업데이트 초기에는 신규 사냥터에 많은 유저들이 몰리고 있다. 필드에 몬스터가 부족하므로 1인 솔로잉 인스턴스 던전을 제공해 빠른 레벨업을 지원하는 개발사의 배려가 돋보인다.


PvP 활성화를 위해 신규 전장인 찬드라 드레드기온도 추가됐다. 막대한 용족 보급품이 들어있는 보급함 찬드라 드레드기온을 점령하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그동안 유저들이 꾸준히 요구한 펫 시스템도 업데이트됐다. 단순히 관상용 펫뿐만 아니라 경보형, 생산형, 창고형, 복합형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밖에 ‘아이온’의 강점인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14종이 추가됐다. 특히 걸그룹 원더걸스의 헤어스타일이 추가돼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신규 인던인 심연의 잔해에는 강력한 몬스터가 출현한다


[비밀병기 ‘트위터’ 장착]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콘텐츠의 증가뿐 아니라 유저들의 편의와 접근성을 향상시키려는 엔씨소프트의 노력이 숨어 있다.


유저들은 ‘용계 진격’에서 트위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기존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유저들까지도 게임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유저들은 트위터를 이용하기 위해 따로 브라우저 창을 열 필요 없이 게임 내에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린샷을 찍어서 바로 트위터에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의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SNS와 온라인게임의 연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이온’은 이미 아바타북을 론칭해 전투정보실과 미니블로그를 합친 형태로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SNS 결합 시도가 주 유저층이었던 충성 유저를 넘어서 라이트 유저와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까지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람길의 추가와 경험치 보정도 신규 유저 유입에 긍정적이다.
유저들은 맵 상에서 바람길을 타고 빠르게 날 수 있다. 저레벨은 비행거리가 짧기 때문에 빠른 이동이 힘들었는데 비행게이지를 소모하지 않는 바람길의 등장으로 레벨업 과정에서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바람길에서는 공격이 불가능한 점도 저레벨 보호에 유리하다.


고레벨과 파티를 맺을 경우 얻을 수 있는 경험치도 증가했다. 기존에 비해 더 높은 레벨 유저와 파티를 맺어도 경험치를 온전히 획득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월드컵 정면승부]
월드컵은 게임업계 최대 비수기라 일컬어지는데 대부분의 게임들이 이용률 저하와 매출 하락을 경험한다. 그래서 신작들은 가급적 출시를 연기하고 기존 게임들은 업데이트를 자제하는 등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와중에 ‘아이온’은 공격적 업데이트와 원더걸스를 활용한 과감한 마케팅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온’의 경우 퀄리티에 대한 자신감과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라며 “월드컵과 연계한 억지 마케팅보다는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용계의 천족 거점인 잉기스온


‘아이온’은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를 내 놓았다. 신규 지역인 용계와 잘 어울리는 이번 OST는 체코 국립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아이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의 보상으로 현재 ‘아이온’은 PC방 이용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게임리포트 자료에 의하면 업데이트 첫날 ‘아이온’ 이용률이 약 30% 증가했다. 유저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더 높은 이용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게임 검색 순위에서도 1, 2위를 기록하며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아이온’의 상승세가 월드컵 개막전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콘텐츠의 완성도에 따라 월드컵 개막 후의 흥행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용계의 마족 거점인 겔크마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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