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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3D 온라인게임 ‘볼츠 앤 블립 온라인’ 등장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0.07.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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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최적화된 콘텐츠 구현 ‘도전+신선+재미’ 호평 … 원작 공중파 방영·OSMU 상품등 사업 다각화 ‘눈길’


올 하반기 국내 온라인게임 최초로 3D(3차원) 입체 MMORPG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드래곤플라이는 오는 8월 자사가 개발한 3D 액션 횡스크롤 MMORPG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3D TV용 애니메이션 ‘볼츠 앤 블립’ 원작을 활용한 것으로, 서비스와 동시에 원작 역시 공중파 KBS 및 케이블 채널인 투니버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3D에 최적화된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의 서비스를 기점으로 향후 3D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게임 개발 및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킬러 콘텐츠인 ‘스페셜포스2’에도 3D 기술력을 접목한 게임 요소들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 장악하겠다는 각오다.


전문가들은 “세계 유수 게임사들이 일찌감치 3D 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고 정부에서도 이를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지목한 만큼 온라인게임 시장의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 3D 산업 인프라가 형성되고 있는 단계고 저변이 부족한 것을 감안,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6월 29일 드래곤플라이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CGV 영화관에서 3D 온라인게임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을 선보이고 레드로버, 온미디어와 함께 공동 사업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레드로버와 온미디어는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볼츠 앤 블립’을 브랜드화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9월 공개서비스 목표 ‘개발 완료’]
우선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은 드래곤플라이의 자회사인 AP스튜디오에서 개발한 3D 액션 횡스크롤 MMORPG다. 타깃 연령층인 8세~13세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도록 우주를 배경으로 한 귀여운 로봇 캐릭터가 출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이날 공개한 3D 플레이 동영상은 횡스크롤 방식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움직임, 전투 중 발생하는 강렬한 효과 등으로 높은 몰입도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AP스튜디오 측은 횡스크롤 방식을 채택, 게임의 시점 변화 없이 고정된 시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3D 게임에서 흔히 나타나는 어지러움이나 눈의 피로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 AP스튜디오 박인찬 대표


현재 내부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오는 8월 첫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된다. 빠르면 3분기 내에 공개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드래곤플라이의 계획이다.


단,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의 경우 일반 화면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3D 게임 플레이는 옵션 사항으로 서비스된다.


무엇보다 게임 서비스 일정과 맞물려 8월부터 원작 애니메이션인 ‘볼츠 앤 블립’이 공중파 KBS를 통해 방영되며 온미디어 산하 케이블 만화 채널인 투니버스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연말을 목표로 ‘볼츠 앤 블립’ I·P를 활용한 캐릭터, 팬시, 완구류, 코믹북 등 OSMU상품을 출시해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3D 온라인게임 구현에 ‘비상한 관심’]
관련업계에서는 이번에 드래곤플라이가 내놓은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의 3D 게임 플레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게임들이 3D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는데다 장기간 체험 시 피로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까닭이다.


이와 달리 3D를 기반으로 온라인게임이 출시되는 것이 처음인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은 기술적으로 위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져 그 성공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6월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화관에서 ‘볼츠앤블립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자회사인 AP스튜디오, 원작사인 레드로버, 방송사업자인 온미디어와 함께 전략적 업무 제휴에 대한 3D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사진 아래는 각 사 대표자들의 모습. (맨 왼쪽부터 AP스튜디오 박인찬 대표, 온미디어 이학성 국장, 레드로버 김은산 이사, 드래곤플라이 박철승 사장)


이날 행사장에서 직접 3D 전용안경을 착용하고 게임 시연 및 플레이 동영상을 체험한 관계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재미있다’, ‘흥미롭다’ 등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시각적인 효과에 신선함이 느껴진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어지러움, 피로도 문제도 일반 3D게임과 달리 캐릭터의 움직임과 게임 배경, 타격 효과 일부만 적용해 부담을 줄였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원작 애니메이션 방영과 더불어 게임 서비스가 진행됨에 따라 ‘볼츠 앤 블립’의 파급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용화 모델 및 서비스 전략이 성공 관건]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의 3D버전이 대중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용자가 이 게임을 3D버전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능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엔비디아 3D 비전 키트와 3D 입체 모니터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수십만 원의 비용을 감당하기엔 연령층이 너무 어리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3D 관련 기기들이 점차 확대, 보급되면서 가격 인하 움직임이 일고 있고 영화관, PC방 등 엔터테인먼트 환경이 개선되면서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드래곤플라이는 게임업체 중 유일하게 3D 관련기술을 연구하고 회원사들과 함께 협업 및 사업 제휴, 해외 수출 등을 도모할 수 있는 ‘글로벌 3D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3D시장 활성화와 발전 방안을 주도적으로 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



▲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기자들은 3D 버전으로 구현된 ‘볼츠앤블립 온라인’을 직접 플레이하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뿐만아니라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주력 콘텐츠인 ‘스페셜포스2’에도 3D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 추가할 예정이다. 내부에 R&D 팀을 조직하고 관련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일각에서는 ‘볼츠 앤 블립 온라인’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원작의 경우 전세계 150여 개국의 방영권을 획득한 데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지원 대상 본편에 당선돼 작년 프랑스 칸 국제 애니메이션 전시회에서 메이저 방송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따라서 ‘볼츠 앤 블립 온라인’도 다각적인 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면 성공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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