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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 온게임넷 스타리그] 강민, 징크스 깨고 우승!!

  • 김수연
  • 입력 2004.03.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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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소감은?
≫ 지난 마이큐브 결승전 때는 말을 많이 준비했었는데 준우승에 그쳐 단 한마디도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 결승에는 미쳐 우승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저 행복할 뿐이다.

■ 준우승자 징크스에 대한 생각은?
≫ 스타리그 12회 동안 전 시즌 준우승자가 다음 시즌에서 우승한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내가 그 징크스를 깨게되어 더 기쁘다. 난 원래 징크스는 믿지 않는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앞에는 어떠한 징크스도 없다.

■ 누구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은가?
≫ 우선 무대 위에서 깜박 잊고 이름을 빼놓은 사람이 있다. 바로 포스(POS)팀의 문준희 선수다. 밤낮 가리지 않고 스파링 상대가 되어준 준희의 도움이 컸기에 우승까지 하게 됐다. 또 현장에 찾아와 준 팬들과 조규남 감독님 이하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게임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 준우승에 그쳐 부모님께 죄송했는데 이번 우승의 영광을 부모님께 돌려 드리게 되어 기쁘다.||■ 아들이 우승했다. 소감은?
≫ 지난 마이큐브배 때 상대 선수에게 지고 고개를 숙인 아들의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오늘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감격스럽고 민이가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안아주고 싶다.

■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어땠나?
≫ 가슴 졸이고 심장이 떨렸다. 땀을 뻘뻘 흘리며 경기를 치르는 민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차마 쳐다볼 수가 없어 눈을 감고 있었다.

■ 가족들이 다 함께 응원 왔나?
≫ 아버지는 일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는데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민이 누나와 매형, 형과 예비 형수감과 사촌형이 함께 민이를 응원하기 위해 천안에서 올라왔다.

■ 강 민은 어떤 아들인가?
≫ 2남 1녀 중 늦둥이 막내다.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을 때 민이 사주를 보더니 ‘앞으로 크게 될 인물’이라고 했다. 집안 형편이 힘든 걸 알고 고등학교 때 장학금을 받아가며 공부했고 부모님 속 한번 썩힌 적 없는 순하고 착한 아들이다. ||■ “비켜봐, 민아~ 나랑 먼저 찍자”
여성프로게이머 이혜영, 김영미, 이은경이 강민을 응원하기 위해 총 출동했다.
뒤늦게 경기장에 도착한 이들은 시상식이 끝나자 대기실로 강 민을 찾아와 카메라폰과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함께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서로 먼저 찍으려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 “오늘이 스타리그 마지막 방송”
위영광(31) PD는 이번 <NHN한게임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스타리그를 떠난다. 이유인즉, 프로리그의 이제열 PD와 자리바꿈을 하게 된 것. 위 PD는 프로리그가 이번 시즌부터 주 2회(수, 토)로 늘어나 주말도 없이 매일 바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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