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산 FPS 사상 ‘몸값’ 최대 “드래곤플라이 훨훨 난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0.08.06 10:5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CJ인터넷과 퍼블리싱 ‘100억 원’ 계약 ‘최고 수준’… 탁월한 게임성+서비스 역량 바탕 시장 ‘활황’기대   


올 하반기 최고의 FPS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스페셜포스2’가 출시 전부터 연일 화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인터넷이 서비스를 맡기로 한 ‘스페셜포스2’의 계약금이 100억 원 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 규모는 국내 인기작의 경우 30억~50억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국산 FPS게임 중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스페셜포스2’는 그간 CJ인터넷을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 등 국내 대표 게임포털사들이 눈독을 들였던 흥행보증수표 게임이다. 이 때문에 ‘스페셜포스2’의 ‘몸값’을 두고 업계에서 적잖은 관심을 가진 바 있다.



여기에 FPS게임 서비스에 남다른 강점을 지닌 CJ인터넷이 ‘스페셜포스2’를 가져감으로써 유저 확보는 물론 탁월한 마케팅까지 시장 성공에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드래곤플라이는 전작에 이어 ‘스페셜포스2’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로 FPS 명가로서 국내외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계약이 드래곤플라이의 성장 가치를 재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이미 검증받은 개발력을 바탕으로 인기 I·P를 포함한 차기작들의 연이은 성공도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계약 금액은 업계에서도 깜짝 이슈다.
장르의 특성상 FPS게임의 경우 MMORPG보다 단가 경쟁이 떨어지는 데다 경쟁작으로 지목되고 있는 ‘서든어택2’도 해당 금액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스페셜포스2’의 파급력을 실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2’ 기대감이 ‘몸값’ 급등 원인]
특히 전작인 ‘스페셜포스’가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고 ‘카르마 온라인’, ‘퀘이크워즈 온라인’ 등 여러 FPS게임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드래곤플라이라는 점에서 차기작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스페셜포스2’의 게임성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현재 ‘스페셜포스2’는 드래곤플라이가 게임 개발 내용을 극비리에 부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다.
 
이제까지 공개된 세부 정보는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했다는 것이 전부라고 할 만큼 업계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다만, 드래곤플라이 측은 전작을 뛰어넘는 고퀄리티 그래픽,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진보된 게임 시스템이 탑재될 것이라고 귀띔하고 있다.




▲ 드래곤 플라이 박철우 대표(사진 위쪽)과 CJ인터넷 남궁훈 대표.
    양 사는 ‘스페셜포스2’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스페셜포스2’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 박철승 사장은 내부에 R&D팀을 구성해 3D 콘텐츠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히 해당 콘텐츠가 어떤 식으로 구현될 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확실히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된 특징임은 분명하다.


또한 CJ인터넷은 지난 2002년 드래곤플라이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카르마 온라인’을 서비스한 바 있다. 당시 ‘카르마 온라인’은 동시접속자수 9만 명을 기록하며 CJ인터넷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뿐만아니라 서비스가 중단된 지금까지 당시 향수를 잊지 못한 유저들이 FPS시장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스페셜포스2’도 흥행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이번 계약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드래곤 플라이는 ‘스페셜포스’ 시리즈 외에도 ‘카르마리턴즈’, ‘퀘이크워즈 온라인(사진위쪽)’,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사진 아래쪽)’등 다양한 FPS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서비스 역량으로 시장 성공 ‘무게’]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스페셜포스2’의 성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CJ인터넷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의 경우 3,2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의 도달률(전체 방문자 가운데 한번 이상 방문한 비율)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FPS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FPS게임의 서비스나 회원 유치면에서 CJ인터넷의 역량은 단연 최고라는 평가다.
더욱이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2’ 서비스로, 기존 FPS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즉, FPS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스페셜포스’와 ‘스페셜포스2’까지 안정적으로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스페셜포스2’의 성공적인 서비스 유치가 드래곤플라이의 후속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FPS 개발력을 인정받았지만 해외에서는 ‘스페셜포스’ 외에 후속 흥행작이 부족해 드래곤플라이의 약점으로 지목돼왔다.


하지만 ‘스페셜포스2’가 CJ인터넷과 계약이 체결된 이후 해외에서도 드래곤플라이와 이 곳 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대만이나 일본 등 일부 해외 웹진에서는 ‘스페셜포스2’ 계약에 대한 세부 내용을 보도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어 드래곤플라이의 글로벌 경쟁력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작 FPS 경쟁서 ‘선점’이 관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FPS시장의 활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게임들은 이미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펀트리의 ‘본투파이어’, 나우콤의 ‘포트파이어’, 레드덕의 ‘메트로컨플릭트’, 크라이텍의 ‘프로젝트 W’ 등 신작 FPS게임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같은 시기 ‘스페셜포스2’도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중 가장 강력한 기대작인 ‘스페셜포스2’를 이들 게임이 뛰어넘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드래곤플라이가 ‘스페셜포스2’ 외에도 ‘카르마 리턴즈’ ,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등 적어도 2종 이상의 신작 FPS게임을 올 하반기 동시에 선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게임은 장르만 같을 뿐 게임성이나 타깃 층은 각각 다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타 업체에서는 드래곤플라이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드래곤플라이가 ‘스페셜포스2’의 시장 흥행과 더불어 FPS게임 라인업 강화로 고공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래곤플라이 FPS시장 공략 박차] 게임 리뉴얼·해외 진출 등 매출 극대화 ‘총력’


- FPS게임 개편 통해 안정적 수익원 확보 ‘노력’ … 해외 진출 적극 모색해 누적 매출 경신 ‘기대’


드래곤플라이가 FPS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드래곤플라이는 자사가 개발한 FPS게임들의 유저몰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이들 게임들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로, 올 하반기 나오게 될 신작게임들의 시장 안착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먼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임은 ‘카르마 리턴즈’다. ‘카르마2’의 리뉴얼 버전인 ‘카르마 리턴즈’는 충성 유저를 다수 확보한 ‘카르마 온라인’의 게임성을 계승 발전시킨 콘텐츠로 지난 7월 2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 해외 ‘스페셜포스’ 호러이미지


일단 스타트는 좋다. 정식 서비스 당일 경쟁작인 ‘포트파이어’가 공개됐지만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어서 ‘퀘이크워즈 온라인’도 8월초부터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기존의 단점을 수정, 보완한 형태로 하드코어 FPS유저들을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달리 ‘스페셜포스’는 해외에서 난리다. 드래곤플라이 측은 태국, 대만 등 일부 서비스 국가에 올초부터 ‘좀비모드’를 삽입해 현지 유저들로부터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 6월에만 해외매출 44억 원을 달성해 월 매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대로 유지된다면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은 국내 매출 비중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FPS선도 기업에 걸맞는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력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싶다”면서 “차기 FPS게임도 이를 바탕으로 연속 흥행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