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맞서는 서지훈은 파워 풀한 힘 싸움이 주특기이다. 최근 향상된 기량을 선보여 최고의 신예로 급부상 중이다. 준결승전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3:0으로 꺾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해 침착한 경기운영이 승패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온게임넷 통산 전적을 살펴보면 서지훈이 25승 10패(저그상대 12승 7패), 홍진호가 55승 31패(테란상대 29승 1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양 선수간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동일하다. 하지만 <올림푸스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8승 1패와 7승 2패로 서지훈이 약간 우세하다. 이들의 경기를 앞두고 8강을 함께 치른 프로게이머들은 한결같이 승패를 단정짓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조용호는 “홍진호의 노련미가 크게 작용하겠지만 맵이 테란에게 다소 유리하다”며 막상막하의 경기를 예상했다. 강도경 역시 “홍진호의 검증된 실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온게임넷 결승전에서의 징크스를 감안할 때 일방적인 승리는 아닐 것 같다”며 “그동안 온게임넷 결승전에서만큼은 테란의 우승 확률이 높았으며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서지훈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해 승패를 가늠하긴 힘들다는 반응이다.
5판 3선승제로 펼쳐질 이날 결승전은 우승자에게 2천만원, 준우승자에게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올림푸스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프로게이머 김성제 어머니 돕기 모금액을 김성제 선수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인기 힙합그룹 ‘드렁큰 타이거’와 락밴드 ‘위치스’의 축하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오후 3시부터 경기장 입구에서 유명 프로게이머 팬 사인회 및 팬들과의 기념 촬영 행사가 진행되며 결승전 경기는 오는 13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 된다.

■ 전문가 예상
• 엄재경 해설위원
“이번 대회에 사용되는 맵은 대체로 종족별 밸런싱이 잘 맞춰져 있어 맵 순서에 대한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홍진호가 다소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두 선수의 최근 컨디션을 볼 때 5:5의 백중세가 예상된다.”

•김도형 해설위원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홍진호가 7:3 정도로 유리할 것 같다. 다만 홍진호는 이번 리그에 대테란전 성적이 1승 1패인데 반해 서지훈의 대 저그전 성적은 4승 1패로 뛰어나다. 서지훈이 준결승에서 임요환에게 보여줬던 변화된 전술로 승부수를 던진다면 승산이 있다.”

■ 올림푸스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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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 온게임넷 통산 ---- ㅣ ----- 올림푸스2003 ----
------------ㅣ 총격전 ㅣ 상대종족전적 ㅣ 총격전 ㅣ 상대종족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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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테란) ㅣ 25승 10패 ㅣ 대저그 12승 7패 ㅣ 18승 1패 ㅣ 대저그 4승 1패
홍진호(저그) ㅣ 55승 31패 ㅣ 대테란 29승 16패 ㅣ 7승 2패 ㅣ 대테란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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