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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 개발명가 2011년에도 ‘이상무’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0.11.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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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W:대격변’·‘디아3 ’·‘스타2’,  삼총사로 세계 정복 노림수 … 12월부터 라인업 융단폭격 개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개발사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블리자드가 지난 10월 22일 블리즈컨을 통해 차기 라인업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이미 알려졌던 타이틀들을 보다 완성도를 높여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유즈맵 ‘블리자드 도타’를 시작으로 12월 9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대격변’ 그리고 ‘디아블로3’등 막강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2011년 게임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이 외에도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의 개발소식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신작들이 개발 중이어서 내년 한해에도 화려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블리즈컨은 예년에 비해 더욱 내실 있는 행사란 평을 받았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행사가 자사의 I·P를 바탕으로 한 차기작을 공개하는 자리였다면 올해 행사는 발표된 라인업을 보다 굳건하게 다지는 행사였다. 특히 서비스 직전인 ‘대격변’의 마무리 버전이나, 블리자드만의 감각이 돋보이는 ‘블리자드 도타’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아블로3’이 메인 이슈급으로 다뤄지면서 2011년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더 강한 놈이 돌아왔다]
이번 행사의 메인급 이슈는 단연 ‘디아블로3’의 최종 캐릭터 공개다. 활과 함정을 위주로 사용하는 레인저 캐릭터인 ‘악마 사냥꾼’은 약한 체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지만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설정이다. 벽을 건너 뛰면서 상대방을 공격한다거나, 적을 느리게 만드는 효과 들이 인상적이다. 전투 도중 빠른속도로 달리는 기술이나, 인접한 적들 모두에게 단검을 날리는 기술 등은 PvP에서 강력한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투기장도 핫 이슈에 올랐다. 맵 상의 성소를 방문하면 진입할 수 있는 투기장은  2:2 대전이 가능하도록 설정돼 있다. 각기 다른 2명이 팀을 이뤄 서로 전투를 치루는데, 이 때 전투를 진행하면서 포션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이 전작과 차이를 보였다. 대신 플레이 도중 맵 상에서 체력 구슬이 리스폰되며, 구슬을 먹을 때 마다 체력이 상승하면서 일발 역전을 꿈꿀 수 있다.



보다 세부적인 부분으로는 룬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스킬을 강화할 수 있는 점이다. 사용하기에 따라 970억가지 조합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어, 캐릭터별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 염색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갑옷을 다른 색깔로 바꾸면서 외형을 변경하는 시스템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로 유저들은 보다 구체화된 ‘디아블로3’에 러브콜을 보내는 분위기다. DC인사이드 디아블로 갤러리의 한 유저는 “2009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게임과는 그래픽이나 색체가 사뭇 다른 분위기인것 같다”며 “시리즈 특유의 속도감과 손맛이 잘 묻어나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한 게임전문가는 이번 공개를 두고 “물리엔진이나 기반 시스템은 대부분 확보된 것 같다”라며 “맵 디자인 등 콘텐츠 추가만 마치면 연내 테스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즈맵으로 더욱 풍성해진 ‘스타2’]
올해 블리즈컨의 또 다른 화제작 ‘블리자드 도타’는 ‘스타크래프트2’ 전용 모드로 업데이트 되는 콘텐츠다. 추후 1.2업데이트와 함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공개되는 이 모드는 이미 디테일한 설정과 개발을 완료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게임은 ‘워크래프트3’의 킬러콘텐츠 ‘도타(DoTA)’와 대동소이하다. 다만 블리자드 게임에서 인기 있었던 캐릭터들이 다수 투입된다는 점이 차이다. 현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캐릭터는 ‘스티치’. ‘디아블로1’의 첫 중간보스로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부쳐’를 연상시키는 몸짓과 행동 패턴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 레이너나 제라툴, 캐리건, 히드라리스크 등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캐릭터와 ‘타우렌 마린’, ‘멀록 마린’등과 같은 재미있는 형태의 캐릭터들도 다수 투입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위해 맵 전체가 수정됐으며, 캐릭터 그래픽과 스킬 아이콘을 새롭게 도입해 대폭 수정한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이 맵의 유료화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북미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나 밸브사가 개발을 발표한 ‘도타2’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치룰 전망이다.



▲  블리즈컨은 코스튬플레이어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로도 유명하다



▲  디아블로3의 현장인기는 대격변 이상이 었다


[초심으로 돌아간 ‘WoW’]
전 세계 1,200만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격변’콘텐츠도 대폭 보강된 형태로 유저들에게 공개됐다. 특히 이번 확장팩의 보스로 확인된 ‘데스윙’의 실체가 공개돼 유저들의 환호를 얻었다. 실시간 공격대 세션으로 유저들을 모아 즉석 레이드를 하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행사에서 ‘데스윙’이 갑작스레 등장한 뒤 우승자들을 한방에 쓸어버리는 위용을 보여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시연 버전에서는 지난해는 공개돼지 않았던 세부 콘텐츠들이 대부분 열린 상태로 공개됐으며, 고블린과 워베인 종족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퀘스트들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아트웍으로만 공개됐던 울둠이나 바툴과 같은 신규 지역들의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면서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게임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는 분위기다.



[2011년 세계 시장 챔피언 재도전]
블리즈컨 발표로 블리자드는 또 한번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각종 언론보도는 물론 커뮤니티에서도 발표 내용이 회자되며 이슈가 되는 분위기다. 그 여파로 한동안 하락세를 기록하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점유율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오는 12월 9일 대격변 공개 이후에 일발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11월 중 업데이트 될 것으로 전망되는 ‘스타크래프트2’의 1.2 업데이트를 통해 ‘블리자드 도타’가 공개되면 다수의 결제자들이 유입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활성화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디아블로3’의 공개로 2011년 블리자드의 라인업은 어느때 보다 탄탄한 콘텐츠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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