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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 여성리그 최초 그랜드 슬램 달성!!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5.04.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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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테란의 여왕!’’
SouL의 서지수(T)가 여성게이머 가운데 최초의 ‘그랜드 슬래머’가 됐다. 지난 7일 삼성동 코엑스 세중게임월드에서 벌어진 레이디스 MSL 마지막 결승전에서 서지수는 김영미(Z, 삼성전자)를 상대로 3대0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차지했다.

루나에서 치러진 1경기는 두 사람이 모두 자신 있어 하던 맵. 그래서인지 1경기의 흐름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처럼 초반 힘싸움은 팽팽했다. 김영미의 2부대에 달하는 저글링 러시를 막아낸 서지수는 곧이어 바이오닉 체체로 상대의 앞마당을 점령했다. 막판 드롭쉽을 운용한 서지수는 제 때 타이밍을 이용해 모든 병력을 쏟아 부어 김영미의 GG를 받아냈다.

2경기 레이드어썰트에서는 김영미의 ‘의외의 전략’이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지수는 지난 여성리그 결승전 때 이종미(Z, KOR)를 사이언스 베슬과 바이오닉 병력만을 이용해 이긴 것 전력이 있었다.

특히, 이날 서지수는 김영미를 상대로 같은 전략에, 소수 병력만으로 가볍게 제압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평소 인투더다크니스2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던 김영미는 4해처리 히드라 물량을 준비했음에도 불구, 상대 서지수가 김영미의 전략을 간파해 업그레이드형 바이오닉을 내세움으로써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여성부 마지막 리그를 승리함으로써 서지수는 이 날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우승 상금 300만원의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 뒤이어 준우승에 머문 김영미와 3위 이종미는 트로피와 함께 각각 상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서지수는 “너무 기쁘지만 실감나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힌 뒤 “이젠 팀리그나 MSL진출을 노려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앞서 SouL의 김은동 감독은 경기가 모두 끝나자마자 “이 승리는 지수 혼자 일궈낸 일”이라고 대견해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영미는 힘들게 올라온 결승전에서 1승 한번 못한 채 준우승에 그친 것이 안타까운 나머지 시상식 자리에서 소감을 밝히는 내내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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