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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배 MSL, 개막전부터 ‘시끌시끌’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5.04.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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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대 박성준에서 5연패의 그늘 벗어나·조용호, 두 차례의 걸쳐 PC다운으로 경기 중단선언

지난 20일 삼성동 코엑스 세중게임월드에서 벌어진 우주배 MSL 개막전에서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사건·사고들이 터져 나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날 경기는 3경기를 제외하고 임요환, 최연성, 박태민, 박용욱 등 SKT소속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있어 그 결과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특히 지난 16일 있었던 스니커즈배 올스타리그에서 내리 두 경기를 박성준(Z, 이고시스)에게 내줬던 임요환(T)은 힘겨운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한 박성준은 중반에 접어들면서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을 내세우며 상대 앞마당 멀티지역까지 밀고 들어왔다가 사이언스 베슬에 밀려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임요환은 박성준을 상대로 4연패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편 네오레퀴엠에서 펼쳐진 3경기는 이재훈(P, GO)을 상대로 조용호(Z, KTF)가 경기를 하던 중 연속 두 번에 걸쳐 PC가 다운되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 되는 헤프닝을 겪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다운됐던 조용호의 PC는 재개되자 4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다운돼 결국 16강전을 다음주로 연기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조용호는 “두 번의 다운으로 서로의 전략이 드러난 상태라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보다 앞서 치러진 1경기는 변은종(Z, 삼성전자) 대 박태민(Z)의 경기로 변은종이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변은종은 앞마당 확장을 서두른 박태민이 입구방어에 빈틈을 보이자 저글링 한 부대를 난입시켜 승기를 잡은 뒤 뮤탈리스크 숫자에서 앞서며 상대에게 GG를 받아냈다.

같은 팀끼리의 대결로 눈길을 모았던 SKT 최연성(T) 대 박용욱(P)의 경기는 경기 초반 원배럭 원팩토리 체제에서 투팩토리로 넘어가는 최연성의 타이밍을 박용욱이 지연시키지 못한 부분이 승부처로 작용했다. 이 결과에 따라 박용욱은 패자조에서 다시 한번 같은 팀, 박태민을 만나 승부를 가려야하는 불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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