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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화제인물 | 이적 후 첫 승 올린 삼성전자 칸 변은종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5.04.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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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라는 소리 듣고 싶다”

■ 이적 후 첫 승인데 소감을 말해달라.
≫ 이적한 뒤 데뷔전(EVER 스타리그 16강전)을 너무 못해서 지고 말았다. 완전 힘 싸움으로 밀어붙이는 내 스타일도 보여주지 못할 만큼 실수투성이 경기였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꼭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 솔직히 경기내용은 그다지 만족스럽진 못하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은 좋다.

■ 경기 초반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 원래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지난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적 후 잘해야 된다는 주위 시선도 만만찮았다.

■ 연습은 어떻게 했나.
≫ 우리 팀의 박성준 선수가 저그전을 잘해서 많이 도와줬다. 특히 성준이를 쉬게 못할 정도로 졸라가면서 연습했다.(웃음)

■ 팀 생활은 어떤지.
≫ 팀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있어서인지 동료들이 ‘형 대우’를 해주더라. 요즘은 송병구 선수도 그렇고 다들 너무 열심히 한다. 팀원들이 이기니 당연히 나도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 올해 목표가 있다면.
≫ 개인전으로는 양대 리그의 시드권을 따는 것이 목표다. 팀 리그가 시작하게 되면 내가 맡은 게임에 최선을 다해서 감독님께 신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 분위기가 좋은만큼 꼭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 대기업으로 이적하면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제는 최고의 선수 변은종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이기는 경기만을 보여 드릴테니 앞으로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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