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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토너먼트 2라운드는 제3의 스타리그?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5.05.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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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vs 홍진호, 3개월 만에 다시 쓰는 ‘임진록’ -이윤열 포함, 스타리그8강 탈락자 5명 패자부활전
‘이보다 더 치열할 순 없다’ 스타리그를 향한 선수들의 무서운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21일 오후 3시 삼성동 온게임넷 메가스튜디오에서 듀얼토너먼트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 EVER 스타리그 16강에서 탈락한 8명의 선수와 8강전에서 탈락하게 될 5명을 비롯, 듀얼 1라운드에서 최종 진출한 11명의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에 따라 총 24명의 선수 가운데 단 12명만 차기스타리그의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이 날 경기는 EVER 스타리그 16강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박용욱(SKT), 이주영(GO), 송병구(삼성전자)를 포함, 듀얼 1라운드 2위 진출자인 조형근(한빛)이 함께 접전을 치러 이미 2명이 관문을 통과한 상태.

이번 듀얼 2라운드에서는 박정석(KTF)을 제외, 사대천황이라 불리는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이 각 조에 배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B조에는 임요환(SKT)과 홍진호(KTF)가 같은 조에 포진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임진록’은 올해 들어 이미 지난 2월 17일 열렸던 싸이언 듀얼토너먼트에서 한차례 씌어진 바 있다. 당시 홍진호와 임요환은 각각 이주영과 이재훈(GO)에게 한차례 패배를 당한 뒤 패자전에서 서로 맞붙게 돼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했다. 결국 두 사람의 접전 끝에 홍진호는 차기 스타리그 진출권을 따내고 남은 한사람, 임요환은 ‘테란의 황제’란 별칭에 걸맞지 않게 오프라인 예선전으로 떨어져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이에 그것을 만회할 기회가 다시 찾아온 것. 그동안 임요환은 가장 밑바닥부터 차례차례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힘겨운 계단을 올라온 상태. 무엇보다 듀얼 1라운드 A조 1위 결정전에서 안기효(팬택앤큐리텔),박지호(이고시스)와 함께 무려 2번의 재경기를 호되게 치러내 홍진호와의 재대결을 내심 기다렸을 법하다.

홍진호 역시 목이 타는 심경은 임요환과 마찬가지다. 지난 15일 8강 진출을 위해 재경기까지 벌였지만 아쉽게도 서지훈(GO)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두 사람이지만 두 사람이 속한 팀이 경쟁업체라는 점과 양팀 주장 대결이라는 평가까지 내려져 자존심을 건 명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EVER 스타리그에서 탈락한 ‘비운의 우승후보’ 이윤열(팬택앤큐리텔)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마음이 무겁다. 최근 이윤열은 경기외 잦은 스케줄과 감기 몸살, 어깨 부상 등으로 사상 최악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력이 급격히 약화돼 앞으로 있을 경기결과에 따라 이윤열의 회복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타리그 8강전에서 4강에 올라갈 선수가 누가 될 것 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강전은 총 3주 동안 3판 2선승제로 벌어지며 이미 1주차 경기가 치러진 상태. 여기서 탈락한 5명의 선수들은 D조부터 F조에 각각 배치돼 6월 11일부터 듀얼 1라운드 최종진출자들과 마지막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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