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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테란’ 이윤열, 프로리그로 재기 노린다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6.05.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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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통산 전적 50승 이상 ‘다승왕, 문제없다’
이윤열(팬택, 테란)이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개인전 다승 1위를 차지(4주차 기준)하며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4주차 경기까지 이윤열은 프로리그 개인전에서만 4승 1패를 기록하며 3승으로 2위를 기록 중인 박지호(MBC게임, 프로토스)를 가볍게 제쳤다. 무엇보다 MBC게임 HERO는 5주차 경기 일정이 없기 때문에 이윤열의 개인전 다승 1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이윤열은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에서 개인전(13승 6패) 다승 1위를 기록하며 다승왕을 수상한 바 있다. 이같은 활약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이윤열의 노력이 부단했기 때문이다. 1년 가까이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스스로 위기감을 느꼈던 것도 단단히 한 몫 했다. 이윤열은 작년 3월에 열렸던 온게임넷 아이옵스배 스타리그 우승 이후 EVER스타리그 2005 16강 탈락을 시작으로 양 방송사 개인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단,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준우승,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 CKCG(現 IEF)에서 준우승 등 이벤트 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을 뿐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물론 이윤열의 부진에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영향과 개인적인 사정 등 심리적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윤열은 작년 8월 이후부터 독기를 품었다. 당시 팬택EX의 송호창 감독은 “이윤열이 숙소에서 도무지 나갈 생각을 안 한다”면서 “연습생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연습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개인리그의 부진을 프로리그로부터 만회할 생각이었던 것. 이같은 이윤열의 노력은 프로리그 통산전적이 말해주고 있다. 4주차 경기 기준으로 박정석의 프로리그 통산전적인 53승과 같은 승수를 쌓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단독으로 통산전적 1위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개인전 비중이 확대된 현 프로리그 경기 방식에서 박정석에 비해 이윤열이 팀플레이전 승수(19승)에 비해 개인전 승수(34승)가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번 시즌 개인전 다승왕 차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열은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은 팀과 개인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일”이라면서 “자신감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만큼 개인전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본선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윤열은 지난 5월 9일 MBC게임 서바이버 리그에서 차기 MSL진출을 놓고 오는 6월 6일 박대만(한빛, 프로토스)과 마지막 진출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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