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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하반기 e스포츠 이슈] 한빛게임단 인수 결정 … 국제 e스포츠 대회 개최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9.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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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개막 · 임요환 제대 등 업계 바짝 긴장 … 관련 이슈 향방에 따라 e스포츠 판도 변화 주목


내달 4일 개막하는 08-09시즌 프로리그 개막을 시작으로 연내 e스포츠계에 굵직굵직한 이슈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인수 기업을 물색 중인 프로게임단 한빛스타즈는 이달 말 확실한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국제e스포츠 연맹(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 이하 IeSF)’이 창설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연말에는 군 복무 중인 ‘황제’ 임요환이 제대한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이슈 향방에 따라 향후 국내 e스포츠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중 한빛스타즈 매각은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이달 말까지 인수기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빛스타즈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9일 웅진 그룹 측과 인수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르면 이주 안으로 결과가 드러날 전망이다.


한빛스타즈 인수여부 이달말 판가름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스타즈 인수 의사를 밝힌 복수 기업과 협회가 물밑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아이템매니아 인수가 불발 난 이후 협회 측에서 매우 신중한 태도로 인수 대상 기업을 찾고 있었다”면서 “이들 중 한 기업은 60~70% 정도 긍정적인 답변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중 웅진그룹은 한빛스타즈의 인수건을 놓고 협회와 최종 협상만 남겨놓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한 관계자는 “한빛스타즈의 후원사가 결정 되는대로 인수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면서 “모기업인 한빛소프트와도 논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각 게임단에서도 한빛스타즈 인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프로리그 일정을 비롯해 e스포츠 관련 사업 진행 등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협회 측도 프로리그 개막 전까지 게임단 거취를 확정지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확 달라진 프로리그 08-09시즌 개막
차기 프로리그 개막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총 5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는 단일리그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각 게임단도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회 일정 외에 팀플레이 폐지, 특정 라운드 경기 방식 변화 등 대회 붐업을 위해 비시즌 동안 대대적인 수정 작업이 논의되면서 새로운 포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프로리그의 경우 최종 결승전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더욱이 프로리그 중계사업자인 IEG는 현재 곰TV와 관련 중계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곰TV의 경우 프로리그 중계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어 프로리그 붐업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EG측 관계자는 “곰TV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면서 “곰TV가 자체적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아직 프로리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 e스포츠 연맹 발족 가시화
올해 글로벌 e스포츠의 화두이기도한 IeSF는 세계 최초의 e스포츠 국제기구다. 지난 8월 연맹 발족을 위한 협약식을 거쳐 오는 11월 한국에서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총회를 통해 연맹 조직 및 세부규정을 담은 정관을 확정하고 연맹 회장도 선출될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협회 측은 논의를 거쳐 IeSF사무국의 국내 설립도 동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연맹 회원국을 중심으로 ‘세계 e스포츠 대회(IeSF Invitational)’를 국내 게임쇼인 ‘지스타(11월 13일~16일)’ 기간에 치른다. 향후 이 대회는 향후 IeSF 공식 e스포츠 대회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IeSF가 체계적인 조직 구조를 갖추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중국이나 일본 등 경쟁국의 참여가 뒤떨어지고 공식종목 선정에 대한 각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단기간 내에 가시화된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지스타 기간 내 치러지는 e스포츠 대회의 성공 개최 여부에 따라 한국이 연맹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황제’ 임요환 연말 SK텔레콤 복귀
‘황제’ 임요환이 오는 12월 21일 공군에서 제대한다.
이에 따라 임요환은 제대 후 이전 소속팀이었던 SK텔레콤 T1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그의 제대를 손꼽아 기다려온 e스포츠 팬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그간 스타프로게이머 발굴 부재로 인해 임요환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군 게임단에서 줄곧 고른 기량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정식 프로게이머로 재복귀한 뒤 정상 탈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임요환의 진로에 대해 이와 다른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그의 제자로 알려진 최연성이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전례를 볼 때 지도자로서의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임요환은 입대 전 밝혔던 ‘30대 프로게이머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를 현재까지 갖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 출시일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e스포츠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임요환의 향후 행보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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