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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 예고] 마재윤·이제동·이영호 등 e스포츠 별 총출동 ‘눈길’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3.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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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엔투스·화승 오즈 등 4개 팀 진출 확정 … 3월 28일 최종 우승팀 가려져 열기 ‘절정’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면서 프로리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리그는 3월 9일까지 7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됨에 따라 특별전 형태로 포스트 시즌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6주차 경기를 통해 이미 CJ엔투스를 비롯,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프로리그 결승전 만큼이나  e스포츠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다승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영호, 이제동 등 스타급 프로게이머들의 활약이 예고되고 있어 최후에 살아남는 영웅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탈락이 확정된 팀도 종합순위에 따라 프로리그 차기 라운드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위너스 리그의 포스트 시즌은 전체 프로리그 성적에 영향을 받지 않는 팬 서비스 개념의 이벤트 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단, 1천 만 원의 특별 우승 상금이 지급되는 것은 물론, 장기간의 레이스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승부욕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각 게임단의 열기는 뜨겁다.

위너스 리그 포스트 시즌은 1위부터 4위를 가리고 3위와 4위가 치르는 준플레이오프(3월 15일)를 거쳐 승리 팀이 2위와 플레이오프(3월 22일)를, 1위 팀과 결승전(3월 28일)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J엔투스, 위너스 리그 우승 유력 후보]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팀은 CJ엔투스다.
CJ엔투스는 지난 프로리그 1,2라운드에서 중위권을 차지하며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이번 위너스 리그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1주차부터 줄곧 연승 행진을 달린 바 있는 CJ엔투스는 2연패로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지난 2월 2일 공군 에이스를 4대 2로 제압하며 게임단 중 가장 먼저 8승 고지를 점했다. 


만약 3월 9일 KTF매직엔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도 포스트 시즌 결승 직행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CJ엔투스의 선전은 2004년 MBC게임 팀 리그 시절, 3회 우승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던 과거를 떠올리게 만들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당시 신인급이었던 마재윤이 결승전에서 ‘올킬’로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본좌’의 위치에 오른 마재윤은 이번 위너스 리그로 그간 부진했던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어 팀 사기마저 올라간 상황이다.


여기에 변형태, 박영민 등 CJ엔투스의 핵심 전력들도 위기 때마다 역전으로 팀을 구해내 결포스트 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쳐주고 있다.


CJ엔투스 조규남 감독은 “출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고 위너스리그 선전으로 팀 사기마저 올라간 상황”이라면서 “이번 포스트시즌을 기점으로 전체 프로리그에서 팀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위너스 리그의 최고 스타는 화승 오즈의 이제동(위)과 KTF매직엔스의 이영호다. 두 선수는 이번 리그에서 다승왕 후보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5위 SK텔레콤까지 막판 반전 ‘노림수’]
6주차 현재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이 유력한 팀은 화승 오즈와 KTF매직엔스, 웅진 스타즈 등이다. 화승의 경우 CJ엔투스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이 치열해 포스트 시즌에서도 눈여겨봐야할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이 이벤트전이긴 하지만 지난 프로리그에서 걸출한 실력을 자랑한 ‘강호팀’이어서 전력을 다해 우승을 노린다는 후문이다.


특히 7승 3패로 승패가 같은 KTF와 웅진은 남은 경기에 따라 포스트시즌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중 KTF는 위너스 리그 마지막 경기에 CJ엔투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만약 경기에서 ‘올킬’로 승리할 경우 결승 직행도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그간 KTF가 CJ에게 유독 강세를 보인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텔레콤은 상위 4개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번 포스트 시즌 진출로 프로리그 원년 우승팀으로서 부활을 노리고 있어 상위 4개 팀의 견제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8-09 시즌 순위> 

※ 프로리그 6주차 기준
※ 프로리그 순위 산정 기준 : [승률]→[다승]→[득실 차] 순



[이제동·이영호 등 다승왕 주인공 ‘관심집중’]
이번 포스트시즌은 이른바 ‘별들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인해 개인의 기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리그의 특성상 일부 선수들이 엄청난 승수 쌓기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다승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영호와 이제동의 경쟁이다.
두 선수는 6주차 기준으로 이영호가 36승을 기록,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이제동이 34승으로 선두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특히 이영호와 이제동은 팀 에이스라는 점과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이번 포스트시즌에 맞대결이 성사되길 바라는 e스포츠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e스포츠 팬들은 이제동과 이영호의 맞대결뿐만 아니라 이미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 CJ엔투스의 마재윤과 대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으며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여기에 31승으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김택용까지 가세한다면 이번 포스트시즌이 올스타전이 부럽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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