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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여름 성수기’ 돌입] e스포츠 취향 따라 서울 찍고 부산으로 ‘고고’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7.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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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타즈 서울’ 등 지자체 게임 대회 잇따라 개최 … e스포츠 최대 축제 ‘광안리 결승전’ 임박 ‘열기 고조’


e스포츠계가 여름 성수기를 만나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e스포츠 관련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e스포츠 팬들의 관심과 참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축제 형식의 대규모 e스포츠 행사가 지방 곳곳에서 연달아 치러질 것으로 보여 축제의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다.
이 중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의 경우 기존 광안리 결승전보다 규모와 내용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를 비롯한 여러 관련 기관에서 e스포츠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발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띠고 있다”면서 “광안리 결승전이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후부터 여름 시즌을 겨냥한 e스포츠 관련 행사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신한은행 프로리그’는 리그 운영 방식이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이번 광안리 결승전도 색다른 방식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더욱이 같은 기간 동안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결승전도 함께 진행돼 ‘e스포츠 최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안리 결승전 ‘e스포츠 최대 축제’로 탈바꿈]
연간 리그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은 그 권위에 맞게 결승전을 다전제로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내달 7일부터 양일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결승전은 이틀 동안 7전 4선승제를 두 번 치르게 되는 것이다.
이는 기존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이 단판제로 진행되면서 다양한 경기 양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즌 개막전부터 협회 및 게임단, 방송사 관계자들이 논의를 거쳐 내놓은 방안이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 앞서 8월 6일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초대 결승전이 벌어져 대규모 e스포츠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대통령배 제 1회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부산지역 대표 선발전’을 열어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함께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협회 측은 해당 기간을 ‘부산 e스포츠 페스티벌’이라고 정하고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은 “올해는 단순히 승부를 떠나 팬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진정한 e스포츠의 축제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8월 결승전을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오는 8월 6일부터 사흘간 치러지는 ‘광안리’결승전은 e스포츠 최대 규모 여름 축제다. 이를 위해 협회는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부산 e스포츠 페스티벌’을 연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비롯, 타 지자체 e스포츠 행사 ‘봇물’]
서울시와 타 지자체들도 e스포츠를 활용한 문화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회 째인 ‘e스타즈 서울’은 7월 24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SETEC에서 진행된다.
대회 콘셉트를 ‘종합선물세트’로 내걸었을 만큼 무려 9개 종목의 게임 대회가 치러질 계획이다. 
당일 행사장소는 총 세 관으로 구분돼 각각 e스포츠 대회, 랜파티, 전시·체험존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표방해 ‘오디션’ 등 국산종목 2종의 아시아 챔피언십을 비롯, 워크래프트3 등 외산 종목을 통해 동·서양 대륙간컵을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이번 행사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역대 최강 프로게이머 임요환, 최연성, 박정석, 홍진호, 이윤열 등 1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매치 대회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가 열린다. 여기에 ‘윈디존 울트라 랜파티’와 ‘e파티’관을 통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강원도도 이달말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지역 대표선발전을 페스티벌 형태로 치른다. ‘제3회 속초 대한민국 게임문화 페스티벌 e스포츠 대회’는 7월 30일부터 양일간 속초 해수욕장 특설 야외무대엣 진행되며 강원도 지역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대전, 제주 등 일부 지자체 역시 ‘아마추어 선발전’을 7,8월 중 소규모 e스포츠 행사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 올해는 서울시를 비롯한 타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7월과 8월에 e스포츠 관련 행사가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7월 23일부터 서울시는 ‘e스타즈 서울’을 개최해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연다. 이밖에도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지자체별 대표 선발전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문화 행사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별 차별화된 e스포츠 콘텐츠 생산이 ‘필요’]
이처럼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여름 시장이 침체된 e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올해 행사의 경우 정부와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져 대회의 규모나 내용이 한층 다채로워졌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지역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e스포츠 행사가 여름 시장을 겨냥한 하나의 여가축제로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 광안리 결승전의 경우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연계돼 진행함으로써 편중된 e스포츠 팬들을 한 곳으로 집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e스타즈 서울’ 역시 종목 다양화를 통해 시민들의 볼거리와 참여폭을 넓힘으로써 이전 행사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단,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대회의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홍보와 함께 지역별로 차별화된 행사 콘셉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의 경우 지자체별 e스포츠 예선전을 개최하는 만큼 지역 e스포츠 팬들의 성향을 분석해 지역 문화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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