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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텐 Day(10월 10일 개막)’ 프로리그 2차 대전 개막 축포‘장전 완료’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9.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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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라운드 8선승제·보이스 채팅 허용 등 경기 룰 개선 … 비시즌 8개 게임단 전력 보강해 치열한 접전 예상


국산 종목 최초의 정규리그인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이하 SF프로리그)’가 오는 10월 10일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리그는 리그 방식을 일부 개편하고 지난 시즌보다 풍부한 볼거리와 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비시즌 동안 프로게임단에서 대대적인 선수 개편 및 치밀한 훈련 등 차기 프로리그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전력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 게임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은 게임단 창단 이슈 등으로 프로리그 전체적인 분위기가 경기보다는 주변 환경에 쏠려있었다”면서 “이제는 선수들도 팀 적응을 마치고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진정한 실력 겨루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9월 22일 ‘SF프로리그 2nd’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일정과 바뀐 경기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협회 측은 ‘SF프로리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개막일을 맞춰 내년 2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그 방식 일부 변경, 경기 재미 강조]
이번 프로리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리그 방식이다.


무엇보다 협회 측은 차기 프로리그에서 빠른 경기 진행보다는 경기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개선책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 10라운드 6선승제였던 기존 리그를 개선, 차기 프로리그부터 14라운드 8선승제로 바꿔 진행된다.


이전 경기 방식의 경우 매 경기 진행이 짧아 그 흐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 때문에 경기수가 늘어나면 ‘스페셜포스’ 경기 특유의 역전과 선수들의 활약상을 세밀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1차 시즌에서 적용된 공식 맵도 새로 추가될 계획이다.


협회 측은 비시즌동안 치러졌던 프로리그 챔피언십에서 사용된 ‘트레인’, ‘네오미사일’, ‘KF 815’ 등 일부 맵을 차기 시즌에 도입함으로써 특정 맵에 강한 면모를 보인 일부 게임단에게는 이를 극복할만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SF프로리그 2차전은 경기 재미를 강조하기 위해 리그 방식을 일부 개선해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이들 맵은 각 게임단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개막 전까지 확정된 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리그에서 금지했던 보이스 채팅을 허용해 보다 세밀해진 경기 운영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세트별 선수 교체가 가능해 고정 엔트리의 지루함을 덜고 선수들의 다양한 활약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차기 프로리그는 팀 우승·준우승 상금 외에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경기 데이터베이스를 세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고 돌격수, 최고 저격수, 최고 세이브(라운드를 결정짓는 킬수), 시즌 MVP와 결승전 MVP 등 시상 부문을 확대한다.


이번 시즌부터 프로게임단들의 활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의 경우 리그 출범 및 창단 이슈로 선수들이 경기에 다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각 게임단의 실력 격차가 벌어져 일방적인 승부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하이트·STX 등 선수 개편 ‘전력 변수’]
하지만 이번 프로리그는 비시즌 동안 각 게임단이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선수 개편과 훈련을 거친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팀은 하이트 스파키즈다. 지난 시즌 유일한 여성 게임단으로 활약했던 하이트는 돌격수 서지원을 제외한 여성 선수들을 전원 교체했다.


이들을 대신해 활동할 선수는 ITBANK Teenager의 정준환과 이창하, 최원석을 비롯해 Achieve의 이강민, AnnuL의 김준우 등 총 5명으로, MBC게임과 함께 남녀혼성팀으로 변신을 꾀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지난 마스터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한 경험이 있어 지난 프로리그에서 ‘꼴찌’를 기록한 하이트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 지 관건이다.


이와 더불어 STX-SouL의 차기 시즌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비시즌 동안 STX 역시 ITBANK Teenager 출신의 김지훈과 신동훈을 영입했다.


이들은 전 소속팀인 ITBANK Teenager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마스터리그 2연속 결승 진출을 이끈 실력파다.


또한 전 시즌 초대 우승팀인 이스트로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KT 롤스터의 향방도 관심사다. 프로리그 챔피언십을 통해 다시 한 번 단단한 팀 워크를 선보인 이스트로는 차기 프로리그에서도 강호팀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반면 KT의 경우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독 1위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여 이전 위치를 되찾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종목사인 드래곤플라이 측은 지난 9월 23일 '스페셜포스  퍼펙트 가이드북(사진 아래)'을 출시해 팬 서비스를 강화하고 보다 쉽게 e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팬 서비스 강화로 적극적인 관심 유도]
협회 측은 ‘SF프로리그’ 흥행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현장 팬들의 참여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협회 한 관계자는 “지난 시즌 경기를 진행할수록 ‘스페셜포스’팬들의 현장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비시즌 동안 진행된 프로리그 챔피언십에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져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를 마친 뒤 연이어 해당 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리그 챔피언십의 경우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등 두 종목 통합리그전으로 펼쳐져 이색적인 경기 재미로 e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또한 종목사인 드래곤플라이 측도 지난 9월 23일 ‘스페셜포스 퍼펙트 가이드북’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초보탈출’, ‘총기공략’, ‘맵공략’ 등 고수 게이머가 되는 핵심 비법을 한눈에 보기 쉽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기초 시스템 학습, 게임의 기본기 익히기 등을 통해 자세한 게임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프로리그 출전 선수들의 프로필 등을 다뤄 e스포츠로서 보다 쉽게 ‘스페셜포스’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해당 가이드북’은 스페셜포스 공식 쇼핑몰 ‘스포샵’과 전국 유명 서점 및 인터넷을 통해 구입가능하며, ‘스포샵’ 구매시 랜덤돌격총 30일 쿠폰과 탄창점착메모지 상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 하이트 스파키즈(사진 위)와 STX-SouL (사진 아래) 등 일부 게임단은 지난 비시즌 동안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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