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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속으로 들어간 e스포츠

  • 소성렬 국장 hisabisa@kyunghyang.com
  • 입력 2005.06.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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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스포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관람객 감소 등의 이유를 들어 e스포츠가 위기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e스포츠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흔히들 e스포츠 하면 ‘스타크래프트’ 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꼭 ‘스타크래프트’ 만을 e스포츠 종목으로 한정지을 수는 없다. ‘카트라이더’ ‘팡야’ ‘프리스타일’ 등 최근 국산게임의 e스포츠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스타크래프트’ 한종목만을 e스포츠라고 했던 시기는 지났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국산게임의 e스포츠화 작업은 향후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를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 시키겠다는 전략을 발표한바 있다. 또 향후 나올 축구게임, 야구게임, 테니스게임 등도 e스포츠로서 그 저력을 발휘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몇 년 전부터 e스포츠라는 단어가 새로이 등장 한 이후로 요즘이 가장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e스포츠가 국회 속으로 들어가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의 주도로 ‘e스포츠와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 심포지엄을 끌어낸바 있는 e스포츠가 이번에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 특설 무대를 만들고 e스포츠 경기를 가진다고 한다. 헌정 사장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 잔디밭에서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게임대회가 될 전망이다. 국회내 새정치 수요모임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15일 금요일과 16일 토요일 이틀간에 걸쳐 개최된다.

국회 본회의장 앞 잔디밭에 계단무대를 설치해 진행될 이번 게임대회는 조직위원회(위원장 박형준 의원)를 구성하고 게임종류 및 참가자(선수)를 확정짓고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 조직위는 명예 대회장에 김원기 국회의장을, 대회장에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을 선임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팀과 프로팀 그리고 중국팀이 참여하는 게임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회의원팀은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에 참여를 해 실력을 겨루고 프로팀은 WEG 게임 대회 종목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스타트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에 참여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초정 받아 참여하는 중국팀은 프로게이머 20여명이 참가를 한다. 조직위측은 이번 대회의 첫날인 15일은 개막식과 특별이벤트전(의원 챔피언 쉽), 2005 WEG 한중 국가 대항정기전이 개최되고 16일 토요일에는 FIFA 한중 대항전, 특별 이벤트(의원 태그매치 형식), 워크래프트3 한중 대항전, 시상식, 폐막제 형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바야흐로 e스포츠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지금의 분위기를 두고 정치권에서 관심을 갖게 되면 e스포츠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정치인들은 지속적인 관심보다는 1회성 이벤트로 시선을 끌기 위해 e스포츠를 이용하려고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각계각층에서 그 어느 때보다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을 때 관계자들은 e스포츠가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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