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담배에 대해 알아보자. 담배는 남아메리카 열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온대 지방에서 재배할 때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1.5∼2m이다. 잎과 줄기에는 점액을 분비하는 선모(腺毛)가 빽빽이 있어 끈적끈적하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가 50cm이며 끝이 뾰족한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짧고 날개가 있으며 밑으로 흐른다.

꽃은 7∼8월에 피고 줄기 끝에 큰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은꽃가지는 길이가 10∼35mm이다. 꽃받침은 원통 모양이고 길이가 작은꽃가지와 비슷하며 선모가 있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 모양이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통부의 길이가 7∼15mm이며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지며 연한 붉은 색이다. 수술은 5개이고 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약간 나오며 씨방은 2칸으로 나뉜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많은 종자(1과에 약 2,000개)가 들어 있다.

종자는 짙은 갈색이고 둥근 모양이다. 한방에서 담배의 잎을 연초(烟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소화 불량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쓰고, 종기·악창·옴·버짐에는 환부에 붙여 치료하며, 개나 뱀에 물린 데도 효과가 있다.

담배는 자고로 사람에게 백해무익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담배를 피운다. 컬럼을 쓰고 있는 본인조차도 담배를 사랑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애연가들은 담배 없는 일상 생활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왜 이처럼 담배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것도 게임 전문 주간지인 〈경향게임스〉에서 말이다. 지난 7월 4일 보건복지부는 ‘흡연 경고 강화 및 금연구역 확대’에 관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내년부터 PC방, 식당, 술집 등에서의 흡연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아마도 보건복지부의 이같은 안이 현실로 이뤄지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PC방 매출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 정책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할지 모른다.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이만큼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PC방의 역할이 컸다. PC방은 청소년들만 찾는 문화공간이 아니다. 성인들도 PC방을 찾는다. 보건복지부가 왜 이런 개정안을 내 놓게 됐는지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PC방 전체의 금연구역 확대는 다시 한번 제고를 해야 한다. PC방을 경영하는 그들에게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