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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날개 단 ‘제2의 임요환’은 누구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2.08.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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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무·이영호 등 스타리그 우승자 출전 … GSL 최다 우승 등 실력파와 자존심 대결


스타리그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본격적인 출발에 나선다. 온게임넷에서 주최하는 e스포츠 대표 리그 ‘스타리그’가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로 종목을 바꾸고 오는 8월 28일 본격적인 개막전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이번 대회 정식 명칭인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의 조지명식을 열고 지낸 대회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허영무, 정명훈을 비롯해 스타리그 듀얼을 뚫고 올라온 선수 16명의 대진표를 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협회 소속 선수들과‘스타2’공식 리그(비협회 소속)인 GSL 출신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기존 스타리그 우승자였던 이영호, 도재욱을 비롯해 GSL 최강 선수들인 정종현, 장민철 등이 총출동한다. 이미 ‘스타2’와 관련된 국내외 유명리그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첫 대회가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조지명식은 지난 대회 우승자 허영무와 정명훈이 1, 2번 시드권자로 각각 3, 4번 시드권자와 자신의 대결상대를 지명할 권한을 부여 받았다. 이후에는 각 조 상위 지명권자가 자신과 대결할 선수를 지명하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진행돼 치열한 눈치 싸움이 대회 열기를 예고했다.



[협회 vs 비협회 ‘자존심 대결’]
이번 스타리그의 관전 포인트는 협회 소속과 비(非)소속 선수들 간의 실력대결이다. 양 측의 대결 상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쪽은 후자다. 비 소속 선수들의 경우 지난 2년간 GSL이나 해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온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GSL게이머들의 경우 정종현(LG-IM), 장민철(SK게이밍), 박수호(MVP), 임재덕(LG-IM) 등 적어도 주요 대회에서 한 번쯤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쟁쟁한 실력파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정종현은 ‘GSL 최다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GSL투어에서 4회 우승을 기록한 그는 최근 쾰른에서 열린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7에서도 최고 자리를 지켜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된다. 여기에 ‘마왕’임재덕도 눈길을 끄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과거 프로게임단 KT롤스터에서 스타크래프트1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당시 눈에 띠는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군 제대 후 ‘스타2’로 전환해 정규시즌 최초 3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밖에 당당함이 매력인 장민철은 이번 조지명식 현장에서 관을 메고 들어오는 저승사자(언더테이커)로 변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허영무·이영호 ‘우승자 포스’뽐낼까]
여기에 맞서는 협회 소속 선수들은 일단 스타크래프트에서 공식 랭킹 톱 10안에 드는 기량을 갖춘 이들이다. 전 시즌 우승자인 허영무를 포함해 정명훈, 도재욱, 이영호 등 이미 한 번 큰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해 본 만큼 종목 전환 이후 출전하는 첫 번째 개인전에서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양 측 선수들 모두 한 번도 정식으로 겨뤄본 경험이 없는 까닭에 조지명식을 통해 16강 일정이 확정됐지만 어느 하나 만만하거나 어려워 보이는 상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8월 28일 열리는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자 허영무와 GSL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박수호의 대결로 시작된다.



허영무의 경우 마지막 스타1리그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며 단 번에 우승자 대열에 들어선 만큼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박수호는 GSL코드S 1회 우승자로, GSL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눈에 보이는 실력 면에서는 박수호가 한 수위지만 최근 그가 하락세를 걷고 있는 것에 반해 허영무의 주가는 상승세이기 때문에 충분히 겨뤄볼 만 하다는 반응이다.


이어 벌어지는 개막전 2경기에서는 정명훈과 임재덕이 맞붙는다. 정명훈은 지난 시즌 준우승자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스타2’에서는 다른 협회 소속 선수들과 달리 한 숨 돌릴 만하다. 촤근 프로리그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까닭이다. 3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로, 해당 대회에서 좋은 승률을 갖고 있다는 점도 그를 자신있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편, 개막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영호가 GSL선수인 강초원과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이영호는 “많은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각오가 돼있다”면서 “ ‘스타2’를 즐기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지난 시즌 우승챔피언 삼성전자 칸 허영무


[차세대 e스포츠 리그 붐업 기대]
이처럼 조지명식을 시작으로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16강 본선 개막전이 열리며, 매주 화,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스타리그 일정이 진행된다. 스타리그 연출을 맡은 온게임넷 김진환 PD는 “최근 성대하게 막을 내린 티빙 스타리그 결승전이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현장에도 1만여 명이 넘는 관중들이 찾았다”면서“앞으로 열리는 스타리그 새로운 역사의 서막에도 많은 팬들의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난 ‘티빙 스티리그 2012’결승전은 13-29세 남자에서 1.413%를 기록하며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20대 남자 순간 최고 시청률은 2.264%까지 치솟기도 했다. (TNmS 미디어 기준, 온게임넷 tvN 합산 시청률)시청률 외에도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서 생중계된 스타리그는 티빙 내 시청 점유율이 평균 40%까지 육박했으며, 각종 온라인 포털 게시판에 스타리그 관련 검색어들이 꾸준하게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해 차기 대회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원하고 있다.



▲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조지명식에 참석한 16명의 선수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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