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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 지봉철 국장 janus@kyunghyang.com
  • 입력 2006.03.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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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서재응선수가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장면은 그 어떤 드라마도 보여주지 못한 감동을 국민들에게 줬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느끼는 그 벅찬 자랑스러움이란. 상대국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결과에는 항상 그 이유가 있는 법. 이번 한국팀의 선전의 배경에는 애국심이 있다.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뛴다는 사명감과 조국에 대한 사랑이다. 선수들 각자가 자신들의 이익을 버리고 조국을 위해 뛰고 있는 것이다. 특히 WBC가 열리는 미국의 언론들은 연일 한국야구에 주목하면서 한국에 새로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물론 대부분의 메이저 언론사들이 한국의 잇따른 승리를 전하면서 한국대표팀의 플레이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언론들은 한국 대표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 뿐만 아니라 한국대표팀이 가슴깊이 품고 있는 애국심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하던 날 밤 ESPN에서는 한국선수들이 에인절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고 입맞춤하는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한국선수들의 단결력과 애국심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애국심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뛰는 선수들만의 것은 아니다.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조금 더 좁혀보면 전 세계인들을 향한 대한민국 게임업계의 도전도 애국심의 표현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게임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인정신으로 빚은 조금 더 재미있는 게임, 조금 더 참신한 게임이 더 많은 국가에 수출됐으면 한다. 조금 가까운 미래엔 대한민국 게임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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