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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용 100억 시대의 명암

  • 이복현
  • 입력 2003.09.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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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게임의 질적인 부문에서 비슷한 수준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비용이 100억원대를 맞이하면서 각종 공중파 방송에서 게임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몇년전만 해도 공중파 광고를 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이슈로 떠오르곤 했지만 이제는 당연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이런 달아오른 마케팅 시대에 막대한 자금을 부여한 소위 ‘블록버스터형 게임’의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 국내 게임시장의 흐름은 한 게임이 뜨면 그 게임을 따라하는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 ‘너도나도식’ 비슷한 장르가 쏟아져 나오고 이는 곧 게이머들의 의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이는 게이머들이 요구하는 장르가 되어 편중된 장르만을 양산하는 시장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블록버스터형 게임’ 개발에 100억 마케팅시대를 맞이하면서 염려되는 것은 또 ‘너도나도식’ 따라하기가 시작될까 두렵다는 점이다. 물론 블록버스터형 게임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국내 게임시장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돈’을 쏟아 붇는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 자체의 게임성인 재미와 차별화가 없다면 게이머들은 쉽게 싫증을 낼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게임 자체의 재미와 마케팅의 적절한 조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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