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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의 성공을 기대하는 이유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11.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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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산 MMORPG 자존심인 ‘아이온’이 오픈한다. 국내 유저들의 반응은 광적이다. 캐릭터 선점 이벤트 행사 기간 동안 30만 명의 유저가 참여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첫 출발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수치를 미뤄보아 그 동안 기록했던 당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토록 유저들이 ‘아이온’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 만들어진 수작으로 오래간만에 정말 하고 싶은 MMORPG가 출시됐다는 것이 유저들의 반응이다. 업계 역시 이런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서 시샘을 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온’의 성공을 내심 응원하고 있다.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을 일으켜줄 구원투수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들이 시장 파이를 늘렸지만 MMORPG 장르는 좀처럼 그 세를 넓히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온’마저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의 침체뿐만 아니라, 이는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임주 중 대장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악재는 곧 타 게임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장주가 살아나야 타 게임주들도 함께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게임주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게임산업에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이뤄져 산업 전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리니지’가 히트한 이후 MMORPG 시장에 많은 신작 타이틀이 쏟아져 나와 시장을 활성화 시켰던 전례를 볼 때, ‘아이온’의 성공은 MMORPG 시장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의 성공은 비단 엔씨소프트의 성공만이 아닌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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