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저력의 중국이 온다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08.02 14:2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차이나조이 2011’가 7월 28일 중국 상해 신국제전시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차이나조이 2011’은 중국의 메이저 온라인게임 업체인 샨다, 넷이지, 텐센트, 나인유, 거인 네트워크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약 221여 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작년 차이나조이가 넓은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쇼와 같았다면, ‘차이나조이2011’은 높아진 중국 게임산업의 위상과 한국에게 중국 시장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중국 내 온라인게임들의 게임성이 눈에 띄게 높아진 느낌이다. 중국은 지난 2년간 해외 유명 개발자, 개발 스튜디오와 협력을 통해서 개발력을 스펀지처럼 흡수해왔다. 덕분에 중국 무협은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하며, 촌스러운 그래픽은 사라지고 동양 판타지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붙었다.


물론, 아직까지 한국 온라인게임은 중국에 비해서 한수 위 실력을 보여줬다.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게임 업체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한국 온라인게임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가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요 업체들은 한국산 온라인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차이나조이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차이나조이를 관전한 업계 관계자는 “중견 게임사의 게임이 이제 중국에서 흥행하기란 어려울 것 같다”며, “400~500억 원의 대작 게임이 아니면 중국 시장에 명함이나 내밀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제 중국은 시장에서 경쟁자로 변태했다. 막강한 자본과 인력을 보유한 중국은 북미와 유럽의 유명 개발사보다 두려운 후발주자다. 하나의 시장으로 여겨지는 한국 과 중국, 이제 한국은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전 중국이라는 벽을 먼저 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