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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기자의G세상돋보기(#70)]‘지스타 2011’, 가족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선

  • 데일리 노컷뉴스 지봉철 기자 Janus@nocutnews.co.kr
  • 입력 2011.10.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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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1’의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스타 2011’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 행사로 오는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28개국 380여개사가 참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의 참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지난 2010년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각 게임사들이 올 하반기에서 오는 2012년 선보일 예정인 신작게임들을 대거 출품할 예정이라 향후 2~3년 간 게임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스타 기간 동안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특히 가족, 청소년 등 일반관람객을대상으로 한 ‘가족과 함께 하는 건전게임문화 축제’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개막 3일째인 12일 토요일에는 부산 소재 함지골 청소년 수련원에서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지스타 가족캠프’가 개최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올바른 게임문화도 체험하고 지스타도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지스타 홈페이지에서 접수 중이며, 선착순 20가족에게 숙식과 레크레이션이 제공된다.


그러나 최근 업계에서는 업체간 도우미 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무자들의 입을 통해 전달된 소식은 특정 업체들의 경쟁으로 해외에서 행사 도우미 모델을 모셔와야 할 정도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도우미들의 몸 값이 폭등하면서 업체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특 A급’ 모델들을 잡느라 업체들간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지스타는 콘텐츠보다는 외양 가꾸기에 몰두했다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심지어 게임도우미들을 앞세운 홍보 전략 때문에 ‘지(G)스타는 걸스타’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더구나 올해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가 많이 준비돼 있다. 가족단위의 축제가 되어야할 전시회에 노출이 심한 게임 모델들을 대거 동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게임쇼의 주 콘텐츠는 게임이다. 전시회의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어야 한다. 게임업계의 자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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